[뉴스핌=문형민 기자] 대우증권은 LS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목표주가를 12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LS는 2분기 IFRS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3조 2797억원, 영업이익은 8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2.5% 감소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LS전선의 제주-진도간 해저케이블 관련 일회성 비용이 535억원 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1432억원 수준"이라며 "2분기와 3분기에 분산해 반영할 것으로 예상했던 일회성 비용을 2분기에 모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LS엠트론의 일회성 이익(공조기 사업을 LG전자에 매각하며 558억원의 중단 사업이익 발생)을 고려해 2분기에 전액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수적으로 처리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추가 비용 발생이 문제"라고 말했다.
LS는 이에 대해 컨퍼런스콜에서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더.
한편, LS의 지배지분 순이익은 7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3%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대우증권의 추정치에는 28.5% 미달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1218억원으로 추정되며, 향후에도 1,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유지될 것"이라며 "4개의 자회사들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S니꼬동제련에 대해 박 애널리스트는 "안정적인 동제련 이익이 유지되며, 급등한 황산, 희소금속(셀레늄, 파라듐) 등 부산물 가격 상승의 이익 향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S산전은 정부의 재정 지출 감소로 교통 SOC 수주가 부진한 상태이나, 스마트그리드(Smart Grid)의 선두주자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LS엠트론은 트랙터 사업과 자동차용 사출기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전자부품 사업 실적 개선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력 자회사인 LS전선에 대해 그는 "통신선 부문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슈페리어에섹스(미국, SPSX)와 홍치전기(중국) 인수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며 "2013년 LS전선의 IPO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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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