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박재완 재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25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결정했다.
기재위는 이와 함께 28개 기관에 629건의 청문회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키로 했으며 증인은 위원장이 여야 간사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키로 합의했다.
박 내정자는 5.6 개각 다음날인 7일 토요일부터 과천 정부종합청사로 출근해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과 류성걸 2차관, 박철규 기획조정실장 등으로부터 간략한 현안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또 9일부터 경제정책국을 시작으로 각 실국별로 지난 13일까지 재정부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기획재정부 방문규 대변인은 "박 내정자가 이번주부터는 재정부의 지원을 받아 거시경제와 금융, 복지 등 분야별로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섯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재완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20일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박 내정자는 청문회 단골 의혹인 위장전입(주민등록법 위반)과 병역기피(고혈압으로 보충역 판정)가 논란이 됐다.
또 논문 이중 게재 의혹과 국회의원과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 일하면서도 성균관대 교수직을 유지한 점 등이 논란이 됐지만 청문회 절차를 무사히 통과해 고용부 장관에 취임했다.
그러나 박 내정자가 이명박 정부의 시작부터 국정과 경제정책을 총괄했던 핵심인물 중의 한 명이면서 고용노동부 장관이라는 점에서 MB정부의 경제, 노동정책 실패에 대한 야당의 집중 공격이 예상된다.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5.6 개각 당시 논평을 통해 "박 내정자에 대한 인사는 '국정파탄 외면한 인사', '회전문 인사', '반노동 친기업 정책 강행 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여기에 4.27 재보선 실패에 따른 부담감이 큰 여당에서도 비주류를 중심으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의 화살을 박 내정자에게 돌릴 가능성도 높아 험난한 청문회가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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