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장점 결합해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선두’ 노린다
[울산=뉴스핌 유효정 기자]삼성SDI와 보쉬가 합작사인 SB리모티브의 미래를 확신하며, 삼성SDI의 ‘전지’ 기술력과 보쉬의 ‘자동차 산업 노하우’가 만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10일 최치훈 삼성SDI 사장은 SB리모티브 전기자동차용 울산 배터리 전용 생산 라인 준공식에 참석해 “10개월 정도 보쉬 회장을 비롯해 경영진들을 만나보니 삼성과 문화가 비슷하고, 장기적 고객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삼성이 가진 제조 역량과 기술, 그리고 보쉬의 100년 넘는 자동차 산업에서의 긴밀한 관계, 그리고 자동차 부품 노하우가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보쉬의 장점인 모든 자동차 업체와의 깊은 관계를 활용하는 등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며 “삼성SDI는 2차 전지의 무게와 가격, 밀도 등을 지속적으로 높이며 기술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날 준공식 참석차 방한한 프란쯔 페렌바흐(Franz Fehrenbach) 보쉬 회장도 삼성SDI와의 시너지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페렌바흐 회장은 “삼성SDI가 가진 대량 양산의 전문성과 생산 노하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보쉬는 삼성SDI의 전문성을 보완하면서 폭넓은 자동차 산업의 노하우를 접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쉬는 리튬 이온 기술을 자동차 컨셉의 일부로 통합하기 위해 필요한 시스템 통합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