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18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달러화로 숏커버링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난 주말의 반등세가 안정적인 오름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주 주말을 앞두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발언 후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것도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우리시각 오후 2시 25분 현재 달러/엔은 81.15/17엔에 호가되고 있다.
같은시각 유로/달러는 1.3882/84달러를, 유로/엔은 112.64/70엔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달러화의 반발로 28년래 최고치에서 후퇴한 호주달러 환율은 98.50/55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외환시장의 한 트레이더는 "유입되고 있는 숏커버링이 강해 당분간 달러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유럽과 호주 통화가치가 달러화 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 주말 일시 81엔 선 아래로 떨어졌던 달러/엔의 경우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유로/엔 쪽이 크게 하락자면서 역시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일본 당국이 G20 재무 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개입을 자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보내면서 엔화 매수세가 촉발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편 이 시간 현재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 지수는 0.35% 상승한 77.3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