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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서민금융업 왕좌 노린다

기사입력 : 2010년07월28일 13:08

최종수정 : 2010년07월28일 13:08

- 검찰 횡령 무혐의 결론에 저축은행 인수·증시상장 재시동
- 업계최고 마케팅 금융노하우 앞세워 '금융그룹화' 가속화



[뉴스핌=한기진 기자] 잘나가던 러시앤캐시를 급정지시켰던 검찰의 ‘횡령’ 조사가 혐의없음으로 결론이 났다. 이에 따라 최윤 회장의 저축은행 인수 계획도 재실행시킬 수 있게 됐다.

최 회장의 바램이 이뤄진다면 대부업-여전사-신용정보사-저축은행에 이르는 서민금융업계에서는 유일한 수직계열화를 이룬 강자로 부상하게 된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유상범)는 거액의 회사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A&P파이낸셜(러시앤캐시)에 대해 내사를 벌였으나, 혐의점이 없어 내사종결 처리했다. 검찰은 최윤 회장을 5일 소환, 최근 대부업체 M사와 여신전문업체 H사를 인수하고 해당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적게는 수십억원, 많게는 수백억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검찰 조사가 혐의 없음으로 마무리되면서 급정지했던 최윤 회장의 계획들이 재실행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저축은행 M&A, 코스피 상장 등) 넘버원 소비자금융그룹이 되겠다는 비전을 다시 실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 회장의 지주사인 아프로 홀딩스를 중심으로 소비자금융부분에 A&P파이낸셜, 미즈사랑, IB에 한국IB금융(리스 할부금융), 아프로베스트 캐피탈, 예스 신용정보, 아프로 us 시스템 등의 계열사에 저축은행이 추가되는 그룹의 모양을 구상하고 있다.

아프로그룹이 저축은행만 인수하며 서민금융권에서 강자로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은 금융당국내부에서도 인식하고 있다. 이미 전산시스템과 마케팅능력면에서 서민금융업계에서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러시앤캐시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전산과 CSS 구축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신용평가시스템인 CSS는 세계적인 신용평가시스템인 ‘Fair Issac’이 설계한 것으로 지난 2006년 9월 도입했다. 케이블TV채널과 지하철 광고를 도배하다시피 한 다이렉트 마케팅의 성과도 예사롭지 않다. 전화나 클릭으로 ‘24시간 대출’은 기본이고 최장 60일 무이자, 수수료 무이자, 무담보 대출등 무(無)를 표방한 각종 이벤트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 러시앤캐시는 광고기획사까지 인수하기도 했다.

감독당국은 러시앤캐시의 한해 마케팅비용을 2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골프단까지 보유하며 마케팅에 적극적인 편에 속하는 일부 저축은행이 한해 50억원 가량을 쏟아 붓는 것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 규모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러시앤캐시등의 업체들은 자신들의 고객들이 어떻게 해서든지 갚으려 하는 금액단위가 300만원대인 것으로 파악하고, 적은 대출 금액 대신 편리성을 통해 회전율은 높이고 리스크는 낮추는 게 그들의 노하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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