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의원 40명 포진한 ‘동행’, 금융산업의 생존전략 세미나
- 김종열 사장, 이상득 정몽준 의원 등 여권 핵심인사와 나란히 앉아
- “정리수준이었다”고 말해, 주요 여권 인사들과 교류에 발벗은 모습
[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빅뱅의 한가운데 서 있는 하나금융지주의 김종열 사장이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상득 정몽준 이종구 의원 등 여권 핵심 인사 10여명과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 24일 재단법인 ‘동행(同行)’의 정책세미나에서였다.
바쁘기로는 ‘최고’라는 금융계 CEO로 공개적인 세미나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김종열 사장은 ‘동행’의 ‘한국 금융산업의 생존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 나타났다.
여권 핵심 인사들과 나란히 앉았던 그는, 가벼운 인사를 나누면서도 시종일관 세미나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세미나가 열린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은 여권의 정책 싱크탱크라는 재단법인 ‘동행’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준 자리였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물론 한나라당에서 금융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이종구 고승덕 의원과 최근 서울시장 후보로 뛰고 있는 나경원 의원 등 여권 실력자들이 대거 나타났다.
정몽준 의원은 당초 일정에 없던 축사까지 했다.
“북한 김일성 국방위원장이 죽으면서 유언으로 김정일에게 남긴 말이 있습니다. 경제는 네가 직접 하지 마라.”
경제가 그만큼 다루기 어렵다는 의도에서 한 말이다.
축사를 위해 나타난 진동수 위원장도 “자리를 계속 지키지 못해 아쉽다”면서 이날 행사에 상당히 애착을 보이고 있음을 표정을 통해 읽을 수 있었다.
그런 곳에 하나금융 김종열 사장이 나타난 것.
김종열 사장은 기자와 만나 “날카로운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다”며 “전체적인 (이슈) 정리를 해보는 수준이었다”고 했다.
이날 세미나 내용보다는 재단법인 ‘동행’의 주요 인사들과 함께 했다는데 의미가 컸던 듯 했다.
김종열 사장은 여운을 남기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이다.”
작년에 출범한 ‘동행’은 학자 100여명을 비롯한 전문가 그룹이 포진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 하겠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재단법인 ‘동행’의 설립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의원은 모두 40명이나 된다.
권영세 권영진 김기현 김성식 김성조 김옥이 김정권 김정훈 김충환 나경원 나성린 박보환 박종희 배영식 송광호 신영수 신지호 안홍준 유일호 윤석용 이명규 이범관 이범래 이사철 이은재 이종구 이주영 이학재 이한성 장윤석 정양석 정진섭 조전혁 주광덕 주성영 주호영 황영철 황우여 허범도 허원제(이상 가나다 순) 등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M&A(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에 대한 몇 가지 의견이 개진됐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자문위원은 “시장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은행 대형화는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금융위 김주현 사무처장은 “은행의 합병으로 ROE나 ROA가 나아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은행 대형화를 밀고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목을 끌만한 제안은 나오지 않았다는 평이 많았다.
중국 위안화 절상 이슈나 G-20 국제금융질서 등에 대한 이야기만 관심을 끌었을 뿐이다.
- 김종열 사장, 이상득 정몽준 의원 등 여권 핵심인사와 나란히 앉아
- “정리수준이었다”고 말해, 주요 여권 인사들과 교류에 발벗은 모습
[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빅뱅의 한가운데 서 있는 하나금융지주의 김종열 사장이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상득 정몽준 이종구 의원 등 여권 핵심 인사 10여명과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 24일 재단법인 ‘동행(同行)’의 정책세미나에서였다.
바쁘기로는 ‘최고’라는 금융계 CEO로 공개적인 세미나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김종열 사장은 ‘동행’의 ‘한국 금융산업의 생존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 나타났다.
여권 핵심 인사들과 나란히 앉았던 그는, 가벼운 인사를 나누면서도 시종일관 세미나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세미나가 열린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은 여권의 정책 싱크탱크라는 재단법인 ‘동행’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준 자리였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물론 한나라당에서 금융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이종구 고승덕 의원과 최근 서울시장 후보로 뛰고 있는 나경원 의원 등 여권 실력자들이 대거 나타났다.
정몽준 의원은 당초 일정에 없던 축사까지 했다.
“북한 김일성 국방위원장이 죽으면서 유언으로 김정일에게 남긴 말이 있습니다. 경제는 네가 직접 하지 마라.”
경제가 그만큼 다루기 어렵다는 의도에서 한 말이다.
축사를 위해 나타난 진동수 위원장도 “자리를 계속 지키지 못해 아쉽다”면서 이날 행사에 상당히 애착을 보이고 있음을 표정을 통해 읽을 수 있었다.
그런 곳에 하나금융 김종열 사장이 나타난 것.
김종열 사장은 기자와 만나 “날카로운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다”며 “전체적인 (이슈) 정리를 해보는 수준이었다”고 했다.
이날 세미나 내용보다는 재단법인 ‘동행’의 주요 인사들과 함께 했다는데 의미가 컸던 듯 했다.
김종열 사장은 여운을 남기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이다.”
작년에 출범한 ‘동행’은 학자 100여명을 비롯한 전문가 그룹이 포진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 하겠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재단법인 ‘동행’의 설립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의원은 모두 40명이나 된다.
권영세 권영진 김기현 김성식 김성조 김옥이 김정권 김정훈 김충환 나경원 나성린 박보환 박종희 배영식 송광호 신영수 신지호 안홍준 유일호 윤석용 이명규 이범관 이범래 이사철 이은재 이종구 이주영 이학재 이한성 장윤석 정양석 정진섭 조전혁 주광덕 주성영 주호영 황영철 황우여 허범도 허원제(이상 가나다 순) 등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M&A(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에 대한 몇 가지 의견이 개진됐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자문위원은 “시장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은행 대형화는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금융위 김주현 사무처장은 “은행의 합병으로 ROE나 ROA가 나아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은행 대형화를 밀고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목을 끌만한 제안은 나오지 않았다는 평이 많았다.
중국 위안화 절상 이슈나 G-20 국제금융질서 등에 대한 이야기만 관심을 끌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