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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한농, 임시주총서 동부일렉과 합병승인

기사입력 : 2007년03월29일 10:07

최종수정 : 2007년03월29일 10:07

동부한농은 29일 오전 9시에 열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동부일렉트로닉스와의 합병을 승인하고 사명을 ㈜동부하이텍(Dongbu HiTek Co., Ltd.)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5월 1일 공식 출범하는 동부하이텍은 미래 첨단기술의 핵심 요소인 IT • BT • NT의 융복합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여 신성장 동력 사업들의 조기 정착과 성과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윤대근 동부일렉트로닉스 부회장, 이건우 前 산업자원부 관리관, 곽순동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고문 등 3명이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강정일 한국농촌경제학회 회장, 박석휘 농민신문 사장, 곽순동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고문 등이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각각 선임됐다.

한편 동부하이텍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고객 최우선의 스피드경영’을 실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하여 농업화학부문 • 재료부문 • 반도체부문 등 부문별 전문경영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차동천 ㈜동부한농 사장이 농업화학부문을, 전대진 부사장이 재료부문을, 오영환 동부일렉트로닉스㈜ 사장이 반도체부문의 경영을 맡을 예정이다.

농업화학부문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국내 최대의 농업화학회사로서 시장을 선도하며 쌓아온 경험과 차세대 성장 동력사업을 결합해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미생물 농약 • 유기질 비료 • 인공 종묘 • 개량 종자 등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의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하여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바이오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의 신규사업을 통해 고객층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농업을 기반으로 한 유통, 마케팅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신시장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수익원을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흑룡강성에 설립한 작물보호제 공장을 본격 가동하여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친환경 농업 시대에 적합한 신제품 개발과 상품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재료부문은 석유화학 • 금속재료(합금철) • 전자재료 • 글로벌(무역) 사업부 등 기존 사업의 경영 합리화와 첨단소재 분야 신규사업 진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나노기술 기반의 첨단전자재료 일류기업을 목표로 먼저 반도체공정재료를 단기에 사업화한 후, 여기에 나노기술을 접목해 첨단재료사업으로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나노기술분야 전문인력 확보와 사업 개발 계획 구체화 등 첨단전자재료 사업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추진하며 첨단소재 분야 사업의 조기 정착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첨단소재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 재료부문은 CMP Slurry(반도체 웨이퍼 연마제)를 비롯해 Stripper(박리제), BARC(반사방지막), Plastic Solder Ball(플라스틱 솔더볼) 등 반도체공정재료 제품의 양산을 앞두고 있다. 현재 사업 예정 품목들의 성능, 신뢰성, 적용가능성 등의 테스트와 함께 최신 기술 도입 등을 한창 진행 중이다.

또한 합병 파트너인 동부일렉트로닉스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반도체재료 공동 개발에 나서며 구체적인 과제 도출과 진행을 서두르고 있다.

반도체 부문은 CMOS 이미지 센서(CIS) 등 특화 제품에서의 투자 확대 및 리더십을 확보하는 등 기존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부문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는 등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여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파운드리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설계 • 제조 • 패키징 • 테스트 • 모듈 제작 등 반도체 일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진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업체들은 물론 새로운 업체들과도 전략적 제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으로 인력 확보와 조직 구성을 마무리하여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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