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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상상이 돋보이는 고혹적 서스펜스 '크림슨 피크'

기사입력 : 2015년11월26일 11:00

최종수정 : 2015년11월26일 11:00

'크림슨 피크'에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톰 히들스턴 <사진=UPI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고전적 영상미와 치명적 스토리가 만난 서스펜스 ‘크림슨 피크’가 기대 속에 막을 올렸다.

25일 개봉한 영화 ‘크림슨 피크’는 자신만의 세계 속에서 독특한 판타지영화를 제작해온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이다.

톰 히들스턴과 제시카 차스테인 등 연기파가 출연한 ‘크림슨 피크’는 성공한 사업가의 딸 이디스 쿠싱(미와 와시코브스카)의 이야기다. 어린 시절부터 똑 부러졌던 이디스와 그를 한눈에 사로잡은 청년 토마스 샤프(톰 히들스턴)의 로맨스가 극의 근간을 이룬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화면이 돋보이는 영화는 토마스와 루실(제시카 차스테인)의 비밀스런 행적을 뒤쫓으며 서스펜스를 증폭시킨다. 콜레라로 죽은 이디스의 엄마가 밤마다 딸을 찾아오는 장면에선 섬뜩함마저 느껴진다.

서스펜스와 호러가 적절하게 혼합된 ‘크림슨 피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흥밋거리는 로맨스다. 사랑으로 만나 사랑으로 갈라서는 이디스와 토마스의 관계는 마치 차갑게 얼어붙은 장미처럼 아름답고 애잔하다.

가장 볼만한 것은 감독의 상상력이 빚어낸 토마스와 루실의 대저택이다. 곳곳에 부서지고 빗물이 그대로 들이치는 이 저택은 빅토리아 시대의 조각들로 가득하다. 집 자체가 숨을 쉰다는 토마스의 대사처럼 이 저택은 주요 캐릭터처럼 영화의 한 축을 담당한다. 저택 속에 들어찬 물건들은 물론 제작진이 섬세하게 다듬고 창조해낸 것들이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집착에 가까운 열정이야 이미 영화 팬 사이에선 소문이 자자하다.

황홀한 드레스 자태로 고전미인임을 입증하는 제시카 차스테인 <사진=UPI코리아>
잘 떠올린 상상력을 러닝타임 내내 유지하지 못했다는 인상은 조금 아쉽다. 토마스 남매의 정체가 드러나는 대목에서 완급조절도 실패한 느낌이다. 하지만 우아하다 못해 어딘가 처절해 보이기까지 하는 영화 속 고전미는 압권이다. 특히 제시카 차스테인을 보노라면, 드레스가 정말 잘 어울리는 고전미인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터진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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