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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사이` 정형돈이 폐렴임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했다. <사진=KBS 2TV `여우사이`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여우사이' 정형돈이 생방송 도중 폐렴으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추석 특집 '속보이는 라디오 여우사이'에서는 가수 유희열과 개그맨 정형돈이 생방송 라디오 DJ를 맡았다. 유병재는 막내작가로 합류했다.
세 사람의 조합과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접목이라는 기획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던 가운데, 지난 18일 정형돈의 폐렴 증세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정형돈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의 녹화에 불참한 가운데, 19일 진행된 '여우사이'의 촬영에는 참석해 투혼을 발휘했다.
녹화 직전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으나 고통때문에 괴로워했다. 정형돈은 라디오 극장이 끝난 뒤 노래가 나가는 동안 갑자기 가슴을 부여잡고 자리에서 일어나 나갔다. 그는 "병원에 전화 한 통만 하고 올게. 너무 막, 아플 정도야"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인터뷰에서 "형돈이한테 아픈 것에 대해 방송에 말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 투혼 상태였다. 입원해서 나올 수 없는 상황인데 나와서 아픈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정형돈은 생방송 도중 라디오 사연으로 올라온 '병재랑 희열이랑 둘이서 하래'라는 청취자의 메시지에 정곡을 찔린 듯 "그래야 싶다. 첫 방송 때 그러냐"고 주눅 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정형돈은 지난 추석 당일 퇴원한 가운데 29일 진행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녹화에 참여했다. 이후 예정된 스케줄도 정상적으로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