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국감] "8355명 감원한 KT에도 정부 지원금 혜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심상정 의원 <사진=심상정 의원실>
[뉴스핌=황세준 기자]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 예산안에 반영한 보조금 사업인 '세대간 상생 고용지원제도'와 관련해 8355명을 감원한 KT, 500명을 감원한 한화생명, 279명을 감원한 포스코플랜텍 등에도 혜택이 돌아간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환경노동위원호, 고양 덕양구갑)은 “세대간 상생 고용지원제도는 기업이 사람 자르고 임금 깎았어도 3개월 지나 청년만 신규 채용하면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세대간 상생 고용지원제도는 임금피크제 도입, 임금체계 개편 등 세대간 상생 노력과 더불어 청년(15~34세) 정규직을 신규 채용한 기업에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원 수준은 임금피크제 적용 노동자 1인 +신규채용 청년 1인, 1쌍당 연 1080만원을 2년간 지원한다.

문제는 신규채용 청년 고용 전 3개월부터 고용 후 12개월까지 해당 사업장에서 고용조정이 있지만 않으면 지원대상이라는 것이다. 이전에 대량해고 등 감원이 있었더라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3개월만 지나서 청년을 신규채용하면 된다.

KT의 경우 지난해 4월30일 8355명을 감원할 것이라는 '대량고용변동 신고서'를 고용노동부에 하루 전에 제출했다. 또 같은달 KT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노사가 합의하고 올해 2월부터 실시했다. 곧 대량감원을 했음에도 이미 3개월은 지났기 때문에 KT는 청년을 신규 채용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플라자호텔은 66명을, 그리고 한화생명은 500명을 지난해 각각 감원했다. 올해는 한화손해사정이 59명을 감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한화케미칼을 시작으로 (주)한화 등 주요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했고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갤러리아 등 나머지 5개 계열사도 연내 임금피크제 도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KT와 마찬가지로 청년만 채용하면 지원 대상이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에 대량고용변동 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KT를 비롯해 위드스텝스, ING생명보험, 한국솔타, HMC투자증권, 프렉코, 솔브레인에스엘디, 현대증권, 파라다이스티앤엘, 한화플라자호텔, 한국씨티그룹캐피탈, 부용테크, 제일피알, 우창테크, 씨앤에이, 진양메인티넌스, 애드미션, 서하브랜드네트웍스, 풍경인터내셔날, 삼성증권, 한국정수공업, 젠텍, 티엔에스개발, 썬스타, 신아텍, 오스람코리아, 와이드비전, 한화생명, 씨스엠 등이다.

올해는 7월말 현재 한화손해사정을 비롯해 태린, 한국주택시설관리, 에스지충남방적, 포스코플랜텍, 코아옵틱스, 대정물류, 고려실업, 태경테크노, 드림산업, 운영, 재연테크, 대영, 동양테크노, 신성코퍼레이션, 동우공영, 메리츠화재해상보험, BAT코리아, 솔브레인에스엘디, 솔브레인, 대대푸드빌, 팬택, 인벤티브헬스코리아, SPP율촌에너지, 신우, 영의정, 두산엔진, 한국아그파산업, 피앤큐텍, 지티에스 등이 제출했다.

심상정 의원은 "세계 어느 나라에 이런 노동유연화 촉진제도는 없다"며 "고용노동부는 업종별 임금피크제 사례집을 통해 KT 사례를 노사가 서로의 양보와 배려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모범사례로 미화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