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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임권택&채령 부부, 거장과 특급 여배우의 인생담 푼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03일 10:42

최종수정 : 2015년04월03일 10:42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임권택&채령 부부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임권택&채령 부부, 거장과 특급 여배우의 인생 이야기 푼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임권택 채령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오는 4일에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현역 감독 임권택과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채령 부부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임권택 이름 앞에는 ‘거장’이란 두 글자면 충분하다. 1962년 데뷔한 이래 지난 53년 여간 줄곧 영화와 함께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임권택 감독. 그가 최근 102번째 영화 '화장'을 관객들 앞에 선보였다.

그의 필모그래피가 곧 충무로의 역사나 다름없는 나이지만, 그는 여전히 여느 배우나 스태프보다 1시간 일찍 나와 앵글을 고민한다. 최선의 컷이 나올 때까지 고민에 고민을 계속하기 일쑤. 평생을 뚝심 있게 한 길을 걸을 수 있었던 데엔, 비단 재능만이 전부가 아님을 아직도 증명해 보이는 중이다.

1979년 임권택은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여배우 채령. MBC 탤런트 공채 3기로 데뷔, 당대 최고의 스타만 차지할 수 있다는 오란씨 모델로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했던 그녀는 임 감독과 무려 7년 간 비밀 연애를 했다. 나이 차와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망설였던 임 감독에게 용감하게 먼저 청혼한 것도 그였다.

1년에 200일 이상을 밖에서 생활하며 영화에만 몰두한 남편. 임 감독이 ‘대작’을 ‘다작’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아내의 희생과 내조가 큰 역할을 했다는데. 그는 왜 화려한 여배우의 커리어를 내려놓고 임권택의 아내로 살기를 택한 것일까?

임권택 감독은 유독 가족들에게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배우가 되겠다며 영화판에 뛰어든 아들에게조차 ‘나는 너를 도울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평생 살가운 표현에는 인색했던 남편 임권택, 그런 그가 단 한번 아내에 대한 마음을 절절히 표현한 적이 있었다던데. 2002년,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와 아내 채령 씨가 흘린 눈물의 의미를 '사람이 좋다'에서 최초 공개한다.

취미는 뽀로로 주제곡 듣기, 특기는 사탕 껍질 까기. 요즘 임권택 감독의 가장 주된 일과다. 수십 명의 제작진들을 호령하며 메가폰을 흔들던 그도, 집에서는 영락없는 ‘손주 바보’ 할아버지일 뿐이다. 영화 외 다른 건 아무 것도 없었던 남자. 때문에 자식들 커 가는 모습도 제대로 지켜보질 못했다. 요즘 그 아쉬움을 황혼 육아를 통해 아낌없이 보상받는 중이다.

지난 3월 25일, 손주 재롱 보는 맛에 시간 가는 줄 모르던 거장 할아버지와 전직 배우 할머니가 오랜만의 동반 외출에 나섰다. 마카오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안필름어워드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 이날 임권택 감독은, 여든이 넘은 지금껏 쉼 없이 달려온 열정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담담한 음성으로 발표한 수상 소감은 과연 어떤 내용이었을까?

남편을 향해 보내는 시상대 아래 채령의 가장 뜨거운 박수, 그리고 그런 아내를 향한 남편 임권택의 말없는 지지를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본다. 4일 오전 8시55분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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