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주총회서 신임 사장으로 선임.."안정적 흑자 기조 구축에도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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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헌 KTB투자증권 사장 사진: KTB투자증권 제공 |
박의헌(사진) KTB투자증권 신임 사장은 20일 취임사를 통해 "증권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과 취약한 수익성을 극복하기 위해 인식의 전환으로 새로운 시장과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 사장의 취임사에서는 KTB투자증권의 지속적 수익 창출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책임감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었다. KTB투자증권은 2013년 선물 주문실수 사고 발생으로 같은 해 402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전환했고, 100여명의 희망퇴직이 이어지는 등 악재로 고생해왔다.
박 사장은 "증권업계는 위기라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어려운 상황이고, 우리 회사는 여러 악재를 털어내고 면모를 일신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신시장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수익원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몇 년간 국내 모든 증권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과 취약한 수익성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과 다른 인식의 전환으로 새로운 시장과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업계에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영업체계를 통해 신규수익모델을 발굴하고, 수익성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시장을 발굴해서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중국, 태국 등 아시아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박 사장은 "지난 2년간 급변하는 대내외 변수와 잘못된 관행 등으로 인해 그룹사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부정적 이슈는 올해로 모두 정리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전 계열사가 안정적인 흑자기조가 장기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구조화시키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업의 존립 기반은 신뢰"라며 "투명성과 신뢰라는 금융업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우리에게 닥쳤던 많은 문제들이 기본을 확실히 지키지 못하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던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된 일들이 많았다"며 "우리 임직원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를 되돌아 보고 자부심과 전문성을 갖춘 존경받는 금융인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반성과 각고의 노력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제약에 굴하지 않고 보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올해 KTB투자증권 발전의 새로운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