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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FOX '버드맨'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9개 부문 후보…빈틈 없는 양강구도

기사입력 : 2015년01월16일 14:28

최종수정 : 2015년01월16일 14:28

폭스가 배급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버드맨'이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사진=이십세기폭스]
[뉴스핌=김세혁 기자] 오는 2월 막을 올리는 최고 권위의 영화축제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각 부문 후보들을 공식 발표했다. 앞선 골든글로브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한 ‘버드맨’이 강세인 가운데,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무려 9개 부문에 후보를 올리며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남다른 상상력의 진검승부 ‘버드맨’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9개 부문 후보
많은 사람들이 점친 것처럼,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역작 ‘버드맨’이 최다 부문에 후보를 올리며 경쟁 작품들을 압도했다. ‘버드맨’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남우주연상(마이클 키튼)과 남우조연상(에드워드 노튼), 여우조연상(엠마 스톤), 각본상, 촬영상, 음향효과상, 음향믹싱상 등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버드맨’에 맞서는 작품은 지난해 아트버스터 열풍을 일으킨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다. 두 작품 모두 폭스가 배급한 점이 눈에 띈다. 누구보다 독특한 상상세계로 유명한 웨스 앤더슨 감독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연출력의 정점을 찍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예쁜 화면과 과감한 구성, 특별한 이야기와 의외의 전개로 객석을 즐겁게 하는 이 영화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의상상, 편집상, 분장상, 음악상, 미술상 등 총 9개 부문에 후보를 올려 ‘버드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카데미의 꽃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조연상
아카데미 주요 상 중 하나인 작품상 후보는 총 9편이다. 에바 두버네이 감독의 ‘셀마’를 비롯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보이 후드’ ‘버드맨’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위플래쉬’가 경합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아메리칸 스나이퍼’와 데이비드 컴버배치의 ‘이미테이션 게임’도 작품상 후보다.

감독상의 경우, 나란히 9개 부문에 후보를 배출한 웨스 앤더슨 감독(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버드맨) 감독이 경합한다. 여기에 베넷 밀러(폭스캐처), 리처드 링클레이터(보이후드), 모튼 틸덤(이미테이션 게임)도 감독상 경쟁에 뛰어들었다.

남우주연상의 경우,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를 열연한 에디 레드메인이 노미네이트됐다. ‘폭스캐처’의 스티브 카렐,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브래들리 쿠퍼도 남우주연상에 도전한다. ‘버드맨’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마이클 키튼과 ‘이미테이션 게임’에서 천재 수학자로 변신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주요후보다.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에디 레드메인과 호흡을 맞춘 펠리시티 존스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스틸 앨리스’에서 빼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중견배우 줄리안 무어, 실화라 더 감동적인 ‘와일드’의 리즈 위더스푼이 여우주연상을 다툰다. 다르덴 형제의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의 마리옹 꼬띠아르와 데이빗 핀처 최고의 스릴러 ‘나를 찾아줘’의 로자먼드 파이크도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인터스텔라' [사진=워너브러더스]
■최근 우주영화에 후한 아카데미, ‘인터스텔라’ 5개 부문 후보
지난해 ‘그래비티’에 상 7개를 몰아주며 우주영화에 관심을 보였던 아카데미. 최근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승승장구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터스텔라’가 과연 그 분위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음악상과 시각효과상, 음향편집상, 음향상, 미술상 등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인터스텔라’는 단 한 개 부문(음악상, 한스 짐머)에 이름을 올렸고, 그마저도 수상에 실패해 체면을 구겼다. 

감독과 배우를 비롯, 영화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22일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의 사회로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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