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신년사] 윤종규 KB금융 회장 "이제는 쇄신을 행동으로 옮길 때"

기사입력 : 2015년01월02일 08:36

최종수정 : 2015년01월02일 08:36

온라인으로 'CEO와의 대화' 오픈

[뉴스핌=노희준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사진)은 2일 "이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쇄신을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을미년 신년사를 통해 "모든 경영진과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KB 재건을 위한 경영 아젠다를 설정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물꼬를 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변화의 시작이 실천이라면 그 원동력은 '활기찬 조직 분위기'에 있다"며 "2015년 새해 벽두부터 '신바람 나는 일터'를 다시 이야기 한다. 소신껏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온라인으로 오픈 하는 'CEO와의 대화'를 통해 여러분들께 눈과 귀를 더 열겠다"며 "인사에도 현장의 의견을 더 반영하고 KB인 모두가 금융전문가로서의 꿈을 키워가는 토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윤 회장의 을미년 새해 신년사 전문이다.

KB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을미년(乙未年) ‘양띠 해’를 맞아
KB금융그룹도 양(羊)과 같이 더욱 화합하고
국민께 사랑 받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먼저, KB금융그룹에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 주신
주주님들과 고객님들의
한결 같은 사랑에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또한, 지난 한 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KB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KB가족 여러분

저도 이제 취임하고
한 달이 조금 더 지났습니다.
 
그 동안 실타래처럼 얽힌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다 보니
벌써 수개월은 된 듯한 느낌입니다.

일부에서는 CEO가 바뀌면
의례히 하던 TF와 변화혁신의 타이틀이 없어
의아해 하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용두사미(龍頭蛇尾)가 되는 걸 원치 않았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내실(內實)있게 추진하고 싶었습니다.

수많은 논의와 토론이 이어졌고
본부에서는 야근도 많아졌습니다.

‘월화수목금금금’이라는 말처럼
주말을 반납하고 출근하는 직원들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룹의 지배구조는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LIG손해보험 인수는
구(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조직은 고객과 영업현장을
최우선으로 삼아 새롭게 재편하고
경영진 인사도 마무리 지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희망의 싹도 틔웠습니다.
모든 경영진과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KB재건을 위한 경영Agenda를 설정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물꼬를 텄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지난 취임식에서 여러분께
세 가지를 말씀 드렸습니다.
고객에 대한 신뢰회복과 영업중심 경영
그리고 성장동력 확충이 그것입니다.

이를 통해 그룹의 위상을 회복하는
전기(轉機)를 마련하자고 했습니다.
이제 준비는 마쳤습니다.

고민과 검토를 거쳐 방향을 설정했다면,
실행하고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우리는 그 동안 변화와 혁신을 위해
수많은 청사진을 그려왔습니다.

쇄신이라는 말도
더 이상 낯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변하고 혁신했습니까?

전략과 비전이 없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실행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입니다.
지난 연말,
이미 우리는 작은 실천을 시작했습니다.
회의에서는 토론이 많아졌고,
보고도 간단하고
문제해결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첫술에 배부르지 않듯
시작부터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도 있고 갈등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서로 힘을 모아
작은 성공사례를 차곡차곡 쌓아 나갑시다.

그리하여 우리의 후배들에게
더 이상 실패가 아닌 성공과 희망을 물려줍시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있는 이유이고
저와 여러분이 해야 할 일입니다.

변화의 시작이 실천이라면
그 원동력은 ‘활기찬 조직 분위기’에 있습니다.
마지못해 일하는 사람과
즐겁게 일하는 사람 중
누가 더 업무 능률이 높을까요?

직원들이 즐겁고, 행복해야
회사가 활기차고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사람이 최고의 자산인
금융업에 있어서는 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2015년 새해 벽두부터
‘신바람 나는 일터’를 다시 이야기 합니다.

먼저, 소신껏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자율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어
우리 모두가 KB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소통의 벽을 없애고
열린KB를 만들겠다고도 약속 드렸습니다.
오늘 온라인으로 오픈 하는
‘CEO와의 대화’를 통해
여러분들께 눈과 귀를 더 열겠습니다.

인사에도 현장의 의견을 더 반영하고
KB人 모두가
금융전문가로서의 꿈을 키워가는
토양을 만들겠습니다.

‘활기찬 조직’, ‘일할 맛 나는 일터’는
저 혼자 만들 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함께 해야 합니다.
칭찬도 좋고 격려도 좋습니다.

내가 속한 부서와 영업점이 활기차도록
스스로 찾아서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잘 된 것은 공유하고 확산하여
‘행복 바이러스’가 넘치는
KB를 만들어 갑시다.

사랑하는 KB가족 여러분

저는 취임 후 계열사를 다니고
여러분을 만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 직원들의 말 한마디, 눈빛, 표정 속에서
리딩금융그룹의 위상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열망을 보았습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지만
함께 모이면 웅장한 소리를 내는
오케스트라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한 팀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윤종규의 색깔 보다는
KB표를 위해 일하겠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KB의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경영진부터 부점장, 팀장, 팀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구성원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제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더 큰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영환경은 어렵고
경쟁은 더 치열해 졌습니다.

우리가 다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경쟁력을 회복하고
잃어버린 리딩금융그룹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가슴에 단 KB배지를 자랑스러워하고
자긍심이 넘치는 일터를
만들 수 있을까요?

저는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은다면
1등 금융그룹의 자긍심을 회복할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리딩 금융그룹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저와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우리 모두 함께 합시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