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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작가의 수상소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MBC `2014 방송연예대상` 캡처]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긴 수상소감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김태희 작가가 과거 책을 출판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김태희 작가는 지난 2008년 '쇼를 하라'라는 제목의 장편 소설을 출판했다. 당시 김태희 작가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며, MBC 시트콤 '논스톱'의 정수현 작가와 함께 집필했다.
'쇼를 하라'는 정수현, 김태희 작가의 오랜 방송작가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장편소설이다. 한 편의 '쇼(방송 프로그램)'를 위한 방송작가들의 '쇼'를 통해, 그 이면에 담긴 방송국 제작진의 생생한 땀과 열정을 담아냈다.
이 책을 낸 이후 김태희 작가는 정수현 작가와 함께 출판 기념 팬 사인회를 개최, 영상 뉴스에 담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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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작가 수상소감이 논란인 가운데, 과거 팬사인회 사진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김태희 미니홈피] |
또 김태희 작가는 2009년 '무한도전'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를 여행한 수기를 담은 책 'So Hot 캘리포니아'를 출판했다. 'So Hot 캘리포니아'는 김태희 작가가 직접 격은 경험을 통해 미국 문화를 생생하게 전하는 시트콤 형식의 여행서다.
지난 2010년 김태희 작가는 '스타일을 팔아라'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은 케이블TV 패션N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타일 배틀 로얄 TOP CEO'에 참가한 9명의 젊은 CEO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태희 작가는 당시 해당 프로그램의 메인작가로 활동했다. 이에 출연자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차별화된 스타일링 비법과 성공 노하우 등을 톡톡 튀는 문체로 엮었다.
한편, 김태희 작가는 29일 진행된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로 작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김태희 작가는 "규현이는 사실 일반인 여자를 좋아한다고 알려졌는데 1등하고 바뀌었다고 한다" "무한도전 때 노홍철이 고구마를 나르다가 넘어질 때가 기억난다" "특히 형돈 오빠를 거절했던 거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등 다른 사람보다 길고 지루한 수상소감과 더불어 음주 운전 파문으로 자숙하고 있는 노홍철을 언급하는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