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찰스 맨슨 일당에 살해된 배우 샤론 테이트 [사진=유튜브 캡처] |
TMZ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교도소에 수감된 찰스 맨슨이 26세 여성과 감옥 안에서 결혼한다고 보도했다. 찰스 맨슨은 캘리포니아 킹스카운티가 예비신부와 결혼을 허가하면서 뜻을 이루게 됐다.
찰스 맨슨이 주목 받으면서 그에게 희생된 배우 샤론 테이트도 관심을 얻고 있다. 찰스 맨슨은 추종자들을 시켜 샤론 테이트를 포함한 30여명을 잔인하게 살해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샤론 테이트가 희생된 건 1969년이었다. 교도소를 밥 먹듯 들락거리던 찰스 맨슨이 ‘맨슨 패밀리’를 꾸린 뒤 벌어진 사건이었다. 당시 맨슨 패밀리는 감독 ‘피아니스트’(2002)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집을 급습, 샤론 테이트를 포함한 5명을 참살했다. 당시 샤론 테이트의 남편이던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당시 집을 비워 화를 면했다.
당시 26세로 인기 절정이던 샤론 테이트는 1967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스릴러 ‘박쥐성의 무도회’에 주연으로 발탁되며 조명 받았다. 눈에 띄는 외모를 가진 데다 영리한 배우로 평가받았던 샤론 테이트는 장래가 촉망됐으나 ‘박쥐성의 무도회’ 이후 2년 만에 찰스 맨슨 일당의 손에 살해됐다.
한편 찰스 맨슨은 매춘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시절을 극히 불우하게 보냈다. 이후 소년원과 교도소를 전전했고 비틀즈와 히피문화에 심취했으며 히피들을 규합, ‘맨슨 패밀리’라는 컬트집단을 만들었다. 1971년 사형선고를 받고 투옥된 찰스 맨슨은 종신형으로 감형돼 아직 옥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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