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420조원대 경기부양 제안
[뉴스핌=노종빈 기자] 장클로드 융커 전 룩셈부르크 총리가 유럽연합(EU) 차기 집행위원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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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클로드 융커 신임 EU 집행위원장 <사진: 신화통신/뉴시스> |
융커는 조제 마누엘 바호주 현 집행위원장에 이어 오는 11월부터 5년간 EU 집행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융커는 대표적 유럽통합파 정치인으로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의장직을 맡아 EU의 권한 확대를 주창해왔다.
융커는 차기 집행위원장 지명 과정에서 EU 28개국 가운데 영국과 헝가리의 강한 반대를 뚫고 나머지 26개국의 찬성을 얻는데 성공했다. 영국은 융커에 대해 구시대적 정치인으로 EU 개혁을 이끌 수 없다며 반대해왔다.
새 EU 집행위원장에 선출된 융커는 "유럽의 경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3000억유로(약 420조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융커는 또 EU 전역에서 최저임금제를 시행하고 민영화 등으로 위협받는 EU 회원국의 공공 서비스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