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배꼽도둑 [사진=KBS2 개그콘서트-배꼽도둑 방송 캡처] |
9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김기리, 이문재, 곽범, 윤한민, 이찬이 등장하는 코너 '배꼽도둑'이 전파를 탔다. '배꼽도둑'은 '개그콘서트'을 떠나 야채장사를 하고 있는 개그 고수 김기리를 개그맨 동료, 선·후배들이 회유하는 과정에서 깨알웃음을 유발하는 코너다.
이날 이문재, 곽범, 윤한민, 이찬은 김기리를 찾아가 '개그콘서트'에 돌아올 것을 권유했다. 이문재는 "개그콘서트가 힘들다. 돌아오라"면서 "시청률이 많이 떨어졌다. '정도전'이 더 재미있나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기리는 물건을 떨어트리며 애써 태연한 척 했다. 그는 근처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기다리겠다는 후배들의 말에 "용달차, 으라찻차, 첫차, 막차, 라찻차"라는 말장난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후배들의 어떤 설득에도 김기리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자, 후배 개그맨들은 선배 개그맨 박영진을 불렀다.
박영진은 김기리에게 "'개그콘서트'로 돌아오라"면서 "너 힘든데 선배랍시고 도와주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영진은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정수리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기리는 박영진의 설득에 "저 이제 '개콘' 따위 보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고 큰소리쳤지만, 김기리의 리어카에는 '개그콘서트' 의 '끝사랑' 코너에 등장하는 김영희의 유행어를 패러디한 문구가 걸려 있어 또한번 웃음을 줬다. 김기리는 '옴~마. 신어보면 앙~대요'라는 문구를 걸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