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아침일일드라마 TV소설 ‘순금의 땅’ 제작발표회 (왼쪽부터)배우 이병훈, 백승희, 강은탁, 강예솔 [사진=뉴시스] |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에서 KBS 2TV 아침일일드라마 TV소설 다섯 번째 시리즈 ‘순금의 땅’(극본 이선희, 연출 신현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KBS 2TV 아침일일드라마 TV소설 ‘순금의 땅’은 땅뿐 아니라 가족까지 갈라놓은 6•25전쟁의 상흔이 남은 1950~1970년대 경기도 연천 일대를 배경으로, 거친 땅을 인삼밭으로 변모시켜 한 마을을 살리고 사랑으로 사람을 품어낸 여인 정순금의 인생사를 담는다.
약장수의 딸로 태어난 정순금(강예솔)은 전쟁통에 잃어버린 아내를 찾느라 급급한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장터를 누비다 필생의 인연 강우창(강은탁), 운명의 연적인 부잣집 딸 한진경(백승희)를 만난다. 이들은 동병상련을 느끼며 어린 시절을 함께하지만, 진경의 순금에 대한 오해와 순금만을 위하는 우창에 대한 서운함을 남긴 채 세 사람은 흩어진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세 남녀는 다시 만나게 된다.
‘순금의 땅’은 비단 이들 남녀의 로맨스만을 그린 작품은 아니다. 분단과 이산가족, 전쟁과 그 속의 삶, 상처를 딛고 이어지는 희망을 극에 녹여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고영탁 KBS드라마제작국장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시대물이자 성장드라마다. 어려운 역경을 이겨나가는 여인의 성공스토리를 주 모티브로 한다. 전쟁을 통해 슬픔과 가족간의 사랑을 그려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막장 코드가 전혀 없는 무공해의 따뜻한 가족드라마라는 점”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우 강예솔은 주인공 정순금 역을 맡아 씩씩하고 밝지만 정작 사랑하는 남자를 떠나보내고 마는 비운의 여인을 연기한다. 극중 순금이 사랑하는 남자 강우창 역에는 모델 출신 배우 강은탁이 발탁됐다. 두 사람 모두 첫 일일드라마 주인공에 나선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배우 백승희가 한진경 역을 맡아 남부러울 것 없이 부유한 가운데 남모를 아픔을 간직한 여인으로 분한다. 극중 순금을 사랑하고 항상 뒤에서 돕는 순애보를 그릴 윤정수 역은 배우 이병훈이 연기한다.
드라마의 주역 4인방의 발탁과 관련, 신현수 PD는 “기성 배우들을 포함한 오디션이 진행됐고, 카메라 테스트를 통해 조명감독, 카메라감독, 작가와 보조작가 모두가 의견을 모아 캐스팅 한 것”이라며 “오디션에서 제일 잘 했던 배우들을 뽑은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KBS 2TV 일일아침드라마 TV소설 ‘순금의 땅’ 제작발표회 (왼쪽부터)아역배우 정재민, 박하영, 안은정, 엄도현 [사진=뉴시스] |
거친 땅을 인삼밭으로 변모시켜 한 마을을 살리고 사랑으로 사람을 품어낸 한 여인의 대서사시 TV소설 ‘순금의 땅’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