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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진우, 이상우, 박진성, 박진석은(왼쪽부터) 1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소설, 영화와 만나다`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나란히 등장했다. [사진=뉴시스] |
1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소설 영화와 만나다’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소설 영화와 만나다’ 시사회에 참석한 감독 이상우, 박진성·박진석, 이진우는 김영하의 소설을 영화로 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감독 이상우는 김영하의 소설 ‘비상구’를 바탕으로 영화 ‘비상구’를 탄생시켰다. 그는 “김영하의 다른 소설을 보지 않았고, ‘비상구’만 봤다. 야해서 선택했다. 그리고 제가 신촌에서 오래 살았는데, 소설의 배경도 신촌으로 같아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진성·박진석 감독은 김영하의 소설 ‘마지막 손님’을 영화 ‘더 바디(The Body)’로 완성했다. 이에 두 사람은 “‘마지막 손님’은 5페이지 밖에 되지 않는 아주 짧은 소설이다. 너무 짧아서 영화를 만들기에 무리가 있지 않을까 했지만, 그 부분을 해결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소설 ‘피뢰침’을 영화 ‘번개와의 춤을’로 연출한 이진우는 “각색 작업이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피뢰침’ 각색 작업은 해 볼만 했다. ‘피뢰침’이 단편소설이지만,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 수 있는 재료가 많다”며 “영화는 ‘원작의 느낌을 얼마나 살릴 것인가’라는 부분보다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고 싶었다. ‘피뢰침’을 읽은 후의 감상을 시나리오에 많이 담으려 했다”고 답했다.
‘소설 영화와 만나다’는 감독 이상우, 박진성·박진석, 이진우가 작가 김영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옴니버스 영화다. 국내 단편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위해 제 14회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 진행된 '숏!숏!숏' 프로젝트로 완성됐다. 오는 21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