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글로벌 가구 유통업체인 이케아(IKEA)가 영국에서 태양광 패널 판매사업을 시작한다. 가구를 넘어 태양광 패널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키로 한 것.
30일(현지시각) 이케아는 영국 사우스햄튼에 있는 매장에서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태양광 패널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앞으로 10개월 내에 영국의 모든 매장에서 태양광 패널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케아는 본래 스웨덴에서 출발한 가구 판매업체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가구 유통 업체다.
이케아의 이 같은 결정은 영국 정부의 금융 인센티브 제공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정부는 일반인들의 태양광 발전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해 일반인들의 태양광 발전 참여가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이케아는 영국에서 태양광 패널 판매 추이를 지켜본 후 미국 등 다른 국가로의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미 이케아는 매장에서 LED 전구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용품 등을 판매해왔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직접 태양광 발전을 통해 매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충당해왔다.
한편, 영국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직접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대략 9000달러에 이르는 구입 및 설비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선 대략 7년 정도 태양광 발전을 실시해야 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케아는 태양광 패널의 판매 뿐만 아니라 이를 소비자들의 가정에 설치하는 일도 도와줄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