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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브로큰 발렌타인 "이제 '알루미늄' 브발로 불러주세요"

기사입력 : 2013년06월11일 08:05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0:34

[뉴스핌=장주연 기자] 달콤한 초콜릿과 사랑하는 연인. 밸런타인데이를 떠올리면 괜한 기대감에 설렌다. 하지만 막상 당일이 되면 상상 속 화려함은 깨지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밸런타인데이를 기다리는 건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어쩐지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은….

이런 기대와 설렘을 원동력으로 품은, 그러면서도 포장되지 않은 삶도 아름답다 노래하는 브로큰 발렌타인이 두 번째 정규앨범 ‘알루미늄(Aluminium)’으로 돌아왔다.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탑(TOP)밴드 시즌1’이 끝나고 발매한 정규 1집 ‘셰이드(Shade)’ 이후 약 1년 만이다.

성환(30), 반(31), 안수(31), 변G(28), 요한(25). 브로큰 발렌타인은 이번 앨범을 통해 그들만의 남성스럽고도 감성적인 면들을 전달하고자 했다. 그래서일까. ‘알루미늄(Aluminium)’에는 브로큰 발렌타인의 색이 더욱 짙게 스며들어 있다.

“음악적인 부분에서 저희 색깔이 더 또렷해졌어요. 저희를 강한 음악만 하는 밴드로 아시는데 그런 곡이 많이 알려졌을 뿐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추구해요. 이번 앨범에서도 음악의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강한 건 더 강하게, 감성적인 건 더 감성적으로 만들었죠.” (변G)

브로큰 발렌타인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바로 멤버 교체다. 그간 팀의 드럼을 책임졌던 쿠파가 입대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면서 브로큰 발렌타인은 새로운 멤버 요한을 영입했다.

“처음에는 겁이 났어요. 브로큰 발렌타인은 제가 했던 대중음악에 비해 센 음악을 하잖아요. 그래서 형들도 다 강하고 험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완전 반대인 거예요. 일반 음악을 했던 사람들이 더 무서워 보일 정도로 너무 순했죠(웃음).” (요한)

브로큰 발렌타인에게 롤모델을 꼽아 달라고 하니 메탈리카부터 롤링스톤즈, 에어로 스미스까지 록밴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이 끊임없이 나열된다. 멤버들의 개성만큼이나 존경하는 뮤지션도 각양각색. 하지만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선택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최근 19집 ‘헬로우(Hello)’로 가요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가왕 조용필이다. 

“이번 조용필 선생님 앨범은 충격이었어요. 끊임없이 멈추지 않고 새로운 음악을 계속 발전시켜 가시잖아요.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열정이 저희에게 정말 좋은 귀감이 됐죠.” (성환)

“조용필 선배님은 분명히 새로운 음악을 하시는데 그 속에 정체성이 있어요. 저도 그렇게 무대 위에서나 아래에서나 건강한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예전에는 한번 터지고 사그라지는 천재 뮤지션들이 멋있어 보였는데 지금은 좀 달라졌죠.” (반)

‘탑밴드’로 물꼬를 트면서 다양한 밴드 음악은 대중의 관심을 끌어왔다. 하지만 여전히 음반 시장은 ‘오빠 부대’를 이끄는 아이돌이 장악하고 있는 게 현실. 록밴드는 아직 마니아층을 제외한 대중에게 변방 음악으로 인식되고 있다. 브로큰 발렌타인 역시 아쉬운 마음은 매한가지다.

“보통 록이 비대중적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록이 음악계를 휘어잡아야 한다는 게 아니에요. 댄스음악도 아이돌 음악도 당연히 필요하죠. 다만 어떤 음악에 거리감을 느끼는 장벽이 이미 존재한다면 적어도 그 장벽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그건 저희를 비롯한 밴드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변G)

“그래서 저는 모범적으로 지내려고 노력해요. 아직 대한민국에서 머리 길고 음악 한다고 하면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약간 틀어보는 경향이 있잖아요. 선입견도 좀 있고요. ‘그렇다면 내가 그 선입견을 깨주지’ 이런 생각인데 사실 어려워요(웃음).” (안수)

이제는 ‘탑밴드 출신’보다 ‘알류미늄’이란 타이틀을 갖고 싶다고 입을 모으는 브로큰 발렌타인. 다섯 청년은 앞으로 브로큰 발렌타인 앞에 달린 수식어를 그들의 색으로 바꿔나가겠다고 각오와 함께 당분간은 록페스티벌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탑밴드 출연 후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예전보다 열기는 줄었지만 아직도 많은 분이 탑밴드를 통해 저희를 기억해요. 물론 이 점만 부각된다면 저희의 음악적 한계를 드러내는 꼴이 되겠죠. 이 타이틀을 벗어나기 위해 저희에게는 더 좋은 활동을 보여 드려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어요. 기대에 부응하도록 록 스피릿을 불사르겠습니다.” (성환)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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