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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승완 감독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베를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최진석 기자] |
류승완 감독은 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가진 영화 '베를린'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전 스태프들에게 '전지현이라는 배우를 외롭게 만들어라'고 지령을 내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극중 련정희의 역할 상 기존의 전지현씨의 밝은 모습보다 음울한 느낌을 내려했다. 전지현의 그늘진 자연스러운 상태가 드러날 수 있도록 특별히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류승완 감독은 특히 "전지현씨 촬영 분을 본 편집감독님이 '전지현 깜놀'이라는 문자를 보낼 정도로 효과가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 사실은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지현은 "촬영 당시에는 정말 몰랐는데, 스스로도 기존의 밝은 분위기를 누르려고 노력했다. 감독님의 방법도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이날 류승완 감독은 전지현 캐스팅 비화에 대해 "직접 연락이 왔다. 색다른 모습을 연기하려는 본인의 의지가 대단했다"며 특별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