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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비축유 방출] ①30일간 6000만 배럴 공급 "유가 안정"

기사입력 : 2011년06월24일 08:32

최종수정 : 2011년06월24일 08:39

[뉴스핌=노종빈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유가 안정과 글로벌 경기 부양을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고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IEA는 "이번 결정이 리비아의 원유생산 차질에서 초래된 공급 부족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향후 30일간 하루 200만배럴씩 모두 6000만배럴의 원유를 공급한 뒤 30일 뒤 상황을 재평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 가운데 절반인 3000만배럴의 전략비축유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같은 양은 미국 일일 원유소비량의 1.5배 수준에 이르는 규모다.

현재 미국의 전략적 원유비축량은 7억 2700만배럴 수준이다.

또한 유럽 지역 회원국들은 전체의 30% 수준을, 태평양 OECD 국가들은 나머지 20%를 방출하게 된다.

이같은 결정은 IAEA의 37년 역사상 세 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석유수출국기구(OPEC)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커다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주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OPEC 회의에서는 원유증산에 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또한 OPEC 회의 직전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과의 원유스왑을 통해 유럽지역 공급방안을 추진한 바 있으나 타결에 실패한 바 있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미국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이는 국제유가 급등세를 막으려는 중대한 움직임"이라며 "에너지 가격 급등은 분명히 글로벌 경기 하락의 주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리비아 내전 사태로 인해 리비아의 원유 공급은 올해 내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IEA는 "공급측면의 혼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그 파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원유시장이 더욱 타이트해지면서 취약한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잠식할 위협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결정으로 국제 원유가격은 큰 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근월물인 8월 인도분은 배럴당 4.39달러, 4.6% 하락한 91.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2월18일의 배럴당 86.20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백분율을 기준한 하루 낙폭은 5월5일의 8.6% 하락 이후 최대폭이다.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 근월물인 8월 선적분은 배럴당 6.95달러, 6.1% 급락한 107.26달러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2월22일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의 향후 유가 전망도 다소 엇갈리고 있다.

에너지경영기구(EMI)의 도미니크 치린첼라 애널리스트는 "IEA가 원유 가격에 있어 중앙은행처럼 행동하려고 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원유매수는 어려운 상황이며 WTI 가격도 곧 80달러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블루오션브로커리지의 칼 래리 애널리스트는 향후 낙폭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원유를 기초로 한 경기 부양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브렌트유 109달러, WTI 90달러는 바닥권임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결과는 IEA가 향후 OPEC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체로 결정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IEA는 지난 1990-1991년 치러진 걸프전 당시 쿠웨이트 원유생산 차질 상황과 지난 2005년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 당시에도 전략비축유를 공급한 바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중동계 OPEC 고위대표는 "시장이 공급 부족 상황이 아닌데도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증산 결정을 했음에도 매수세는 많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IEA가 미국의 영향력에 의한 정치게임을 벌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주요 원유기업들도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원유 메이저 기업인 엑손과 셰브론 등을 대변하는 미국 석유협회는 이같은 계획의 시점이 공급 위기 상황이 아닌데도 이뤄졌다며 시기상으로 적절치 못하고 쉽게 이해되지도 않는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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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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