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LH가 공급하는 임대아파트의 하자 발생이 분양아파트에 비해 4.3배가 많아 LH가 '돈 안되는' 임대아파트를 대충 짓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정진섭(한나라당)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 LH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LH가 공급한 휴먼시아의 최근 3년간 하자보수 발생은 총 1만9228건으로, 이중 80% 이상이 임대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아울러 이에 따른 하자보수 비용은 총 7186억원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임대아파트의 하자 보수가 특정 업체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 의원은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경기지역본부의 경우 지정보수업체의 보수 시행건수와 금액에서 기계분야는 약 21.6배의 차이가 발생했으며, 서울지역본부는 건축분야에서 최고 63.1배의 차이가 발생했다.
정 의원은 "LH 임대아파트가 분양아파트보다 4배가 넘는 하자가 발생한다는 것은 그만큼 LH가 임대아파트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라며 "하자보수 공사 지정업체의 편중은 결국 부적격업체의 양산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