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은 30일 KIA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했다
- 박진만 감독은 선발 페덱의 조기 강판에 대비해 미등판 투수도 투입했다
- 삼성은 장찬희 등 불펜진을 총동원해 광주에서 시리즈 종료를 노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둔 삼성이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아직 등판하지 않은 투수들까지 투입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삼성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1차전에서 1-5로 패했지만 2차전 8-3, 3차전 6-4로 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있다. 이날 승리하면 2024년 이후 2년 만에 KS 진출을 확정한다.
삼성의 가장 큰 변수는 마운드 운용이다. 4차전 선발 크리스 페덱은 지난 26일 1차전에서 4.2이닝 5실점을 기록한 뒤 사흘 휴식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당시 94개의 공을 던졌던 만큼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과 비교하면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페덱이 경기 초반 흔들리거나 투구 수가 빠르게 늘어날 경우 불펜을 조기에 가동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삼성 박진만 감독은 아직 이번 시리즈에서 등판하지 않은 투수들의 활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감독은 경기 전 "상황이 되면 그동안 안 던졌던 선수도 나갈 수 있게끔 항상 준비되어 있다"라며 "장찬희가 KIA전에 강한 면모가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 투수진 가운데 이번 PO에서 아직 등판하지 않은 선수는 우완 이승현과 장찬희, 임기영, 양창섭이다. 특히 장찬희와 양창섭은 여러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롱릴리프 자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페덱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경우 선발과 구원을 모두 경험한 투수들이 경기 중반을 책임지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장찬희는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선발투수로 여러 이닝을 소화한 경험이 있어 상황에 따라 페덱의 뒤를 이어 마운드를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다.
박 감독이 직접 KIA전 강세를 언급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장찬희는 이번 시즌 KIA전 8경기에 출전해 15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아직 구체적인 투입 시점이나 역할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장찬희를 활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삼성은 전날(29일) 3차전에서도 선발 최원태가 1.2이닝 만에 강판되자 배찬승과 이재희를 차례로 투입하는 과감한 마운드 운용을 펼쳤다. 특히 이재희가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경기 후반까지 버틸 수 있었다. 이후 원태인과 이승민 등을 투입하며 6-4 승리를 완성했다.
박 감독은 3차전 종료 후 "최원태가 일찍 내려갔지만 불펜 투수들이 좋은 역할을 해줬다. 불펜을 조기에 가동했는데 잘 막아준 것이 승리의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다만 4차전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불펜을 운영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원태인은 2차전과 3차전에 연이어 구원 등판했고, 이승민은 1~3차전에 모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이날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박 감독은 "나오기 전에 다 체크했고, 전혀 문제없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이승민도 마찬가지고 출전 명단에 들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원태인과 이승민을 비롯한 기존 불펜진은 물론, 아직 등판하지 않은 투수들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 셈이다.
선발 페덱에게도 별도의 투구 수 제한을 두지 않았다. 박 감독은 "투구 수는 정해져 있지 않다. 사흘 쉬고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매 이닝 몸 상태는 체크하겠지만 투구 수는 정해져 있지 않다"라며 "몸 상태는 좋다고 한다. 의욕이 충만하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페덱의 4차전 선발 등판은 선수 본인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었다. 박 감독은 "이틀 전 쉬는 날 결정했다. 여러 가지 고민을 했는데 가장 중요한 건 페덱의 의지였다"라며 "직전 등판에서 90구가 넘는 공을 던졌기 때문에 감독 입장에서 강압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 다르다. 페덱도 한국 야구의 그런 분위기에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페덱은 1차전에서 해럴드 카스트로와 한준수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번 4차전에서는 당시의 아쉬움을 씻고 팀의 KS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박 감독 역시 페덱의 설욕 의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사흘 휴식 후 등판이라는 변수가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빠르게 불펜을 가동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날 삼성의 미출장 선수는 2차전과 3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아리엘 후라도와 최원태다.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출격을 준비한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남은 승리는 단 하나다. 박 감독은 페덱의 호투를 기대하면서도 필요하다면 아직 꺼내지 않은 카드까지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이 장찬희를 비롯한 새로운 불펜 자원들의 힘까지 보태 광주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