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22일 10번째 대회를 맞아 역사를 돌아봤다
- 김승혁부터 이정환까지 역전과 신예 등장이 이어졌다
- 22일 대회는 제네시스 대상 경쟁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천안=뉴스핌] 이웅희 기자=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올해 10번째 대회를 맞는다. 2017년 국내 남자골프에 첫선을 보인 이후 역전 우승과 새로운 강자의 등장, 해외 무대로 향하는 도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남겼다. 초대 챔피언 김승혁부터 지난해 정상에 오른 이정환까지, 대회의 역사를 장식한 장면들을 돌아본다.
◆2017년, 김승혁의 압도적인 우승으로 시작된 역사
KPGA와 제네시스는 2017년 2월 3일 대회 창설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선수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대회를 통해 한국 남자골프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취지였다.
출범 당시부터 KPGA 투어 최대 상금과 우승자에게 제공되는 제네시스 자동차, 해외 대회 출전 기회가 관심을 모았다.
첫 대회의 주인공은 김승혁이었다.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나흘 내내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켰다. 최종 성적은 18언더파 270타. 공동 준우승 선수들을 8타 차로 따돌린 이 기록은 대회 역대 최저타수와 최다언더파, 최대 격차 우승으로 남아 있다.

◆2018년, 이태희가 되찾은 자신감…관중 3만 명 시대도 열렸다
두 번째 대회에서는 이태희가 긴 부진을 털어냈다. 마지막 라운드에 선두보다 5타 뒤진 채 나선 그는 하루 동안 5언더파를 작성해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2015년 첫 정상에 오른 뒤 약 3년을 기다려 얻은 두 번째 트로피였다.
이태희는 첫 우승과 KPGA 대상 수상으로 성공적인 2015년을 보냈지만, 이후 몸에 고정하는 방식의 퍼터 사용이 금지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밸리 퍼터를 바꾼 뒤 흔들렸던 경기력을 회복하기까지 가족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이 대회에서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그는 2019년과 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까지 제패하며 3년 연속 우승을 이어갔다.
흥행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이 나왔다. 대회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3만878명으로, KPGA 투어 단일 대회 최초로 3만 명을 넘어섰다.
◆2019년, 7타 차를 지운 임성재…역대 최다 관중 기록
2019년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는 임성재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최종일 선두 문경준에게 7타 뒤진 공동 5위에서 출발했지만, 5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282타로 K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직후 국내에서도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문경준은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으나 시즌 전체의 꾸준함을 인정받았다. 투어에 입성한 지 13년 만에 처음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했다.
당시 현장을 찾은 관람객은 3만8695명에 달했다. 지금까지도 K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관중으로 남아 있는 수치다.
◆2020년, 아버지와 정상에 선 김태훈…넉 달 사이 자동차 세 대
2020년 우승컵은 김태훈에게 돌아갔다. 2라운드에서 잡은 선두 자리를 끝까지 유지한 그는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그의 곁에는 캐디로 나선 아버지 김형돈 씨가 있었다. 2007년 아들의 투어 데뷔 때부터 함께한 부친은 우승의 순간에도 백을 멨다. 김태훈은 아버지를 최고의 캐디로 꼽으며 두 사람이 함께 이룬 성과라는 뜻을 전했다.
김태훈은 그해 11개 대회에서 다섯 차례 톱10에 진입했고,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발판으로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거머쥐었다.
우승의 여운은 이듬해 미국에서도 이어졌다. 출전권을 받아 참가한 2021년 2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첫날 홀인원을 기록해 G80을 받았다. 앞서 대회 우승으로 GV80, 대상 수상으로 GV70을 확보한 데 이어 약 4개월 사이 제네시스 자동차 세 대를 부상으로 얻었다.
◆2021년, 이재경의 정상 등극과 젊은 선수들의 약진
2021년에는 이재경이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대회 다섯 번째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9년 데뷔 시즌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우승과 신인상, 2020년 최저타수상에 이어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투어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자리 잡았다.
고군택과 신상훈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고군택은 첫날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의 코스 기록을 세웠고, 최종 공동 3위에 올랐다.
준우승한 신상훈은 이후 통산 우승을 세 차례로 늘렸다. 올 시즌에도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서 대상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107번째 도전의 결실…김영수와 캐디가 나눈 기쁨
김영수에게 2022년 대회는 오랜 기다림을 끝낸 무대였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정상에 올라 투어 데뷔 11년 만이자 107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거뒀다.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추가한 그는 그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까지 차지했다.
첫 우승을 함께한 캐디 김재민 씨와의 인연도 주목받았다. 같은 지역 출신인 두 사람은 군 생활 중 가까워졌다. 전역 후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김재민 씨에게 김영수가 동행을 제안하면서 선수와 캐디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영수는 우승 뒤 캐디의 도움이 큰 몫을 했다고 강조했다. 대회 기간에도 캐디를 존중하는 운영 방식에 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당시 우승 캐디에게도 별도의 트로피를 수여했다. 홀인원 선수의 캐디에게 자동차를 제공하고, 캐디빕에 선수와 캐디 이름을 함께 넣는 등 기존 예우에 더해 동반자의 역할을 조명했다. 전용 휴식 공간과 연습장 지원 서비스 역시 같은 취지로 마련됐다.
◆2023년, 연장에서 웃은 박상현…국내 누적 상금 50억 원 돌파
2023년에는 박상현이 임성재, 배용준과 우승을 다퉜다. 세 선수가 벌인 연장전은 두 번째 홀에서 박상현의 승리로 끝났다.
통산 14번째 우승을 달성한 박상현은 KPGA 투어 최초로 국내 누적 상금 50억 원을 넘어서는 이정표도 세웠다. 40대에 접어든 뒤 기록한 첫 우승이라는 의미까지 더했다.
그해 16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여섯 번 톱10에 오른 박상현은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하며 베테랑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4년, 국제 대회로 넓어진 무대…안병훈의 국내 우승 귀환
2024년부터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함께 개최하는 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총상금은 400만 달러로 확대됐고, 우승자에게 두 투어의 출전 자격이 주어지면서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 통로도 넓어졌다.
변화를 맞은 대회의 우승자는 안병훈이었다. 김주형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그는 마지막 날 나란히 5타를 줄인 끝에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승부를 가른 것은 안병훈의 버디였다. 2015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9년 만에 국내에서 우승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2025년, 우정힐스의 첫 챔피언 이정환…7년 기다림 끝에 열린 유럽행
지난해 대회는 충남 천안 우정힐스CC로 장소를 옮겼다. 새로운 개최지에서 처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는 이정환이었다.
마지막 날 선두와 4타 차였던 이정환은 7타를 줄이는 맹타로 순위를 뒤집었다. DP월드투어 선수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2018년 이후 약 7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따냈다.
이정환은 두 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바뀐 이후 이 대회 우승을 통해 DP월드투어에 진출한 첫 선수가 됐다. 2년간의 출전 자격을 확보했고, 레이스 투 두바이 순위도 63위로 올라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곧바로 나섰다.
그는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아쉬움을 씻었다며, 우정힐스에서 열린 첫 대회의 챔피언이 된 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선수 지원 시설에도 공을 들였다. 인근 약 5000평 부지에 천연잔디 연습장을 마련하고, 선수와 캐디가 이용할 카페와 각각의 라운지를 조성해 경기 준비와 휴식을 도왔다.
◆2026년, 열 번째 대회에서 갈릴 대상 경쟁의 향방
올해도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우정힐스CC에서 열린다. 국내 선수에게는 직전 대회인 더채리티클래식 2026 종료 시점의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까지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이 걸린 마지막 무대다. 우승 경쟁과 함께 대상의 주인공, 포인트 상위 10명의 구도를 좌우할 중요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