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찬민은 15일 채리티클래식 1라운드에서 9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 정찬민은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3년 만의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 김연섭이 1타 차 2위에 올라 남은 라운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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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핌] 이웅희 기자='장타왕' 정찬민이 한층 날카로워진 샷을 앞세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정찬민은 15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 코스(파72)에서 펼쳐진 더채리티클래식 2026(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9언더파 63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김연섭을 1타 차로 따돌린 정찬민은 2023년 이후 3년 만에 K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둘 기회를 잡았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정찬민은 첫 두 홀을 연속 버디로 장식하며 일찌감치 타수를 줄였다.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탠 그는 파5인 16번 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한 뒤 약 3.8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17번 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8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되찾은 정찬민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추가하며 경쟁자들을 제치고 선두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라운드를 마친 정찬민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정찬민은 "코스가 쉽지 않고 핀 위치도 까다로웠지만 예상보다 샷이 잘 풀렸다"며 "후반에는 바람이 강해져 페어웨이와 그린을 놓치지 않는 데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2022년 투어에 뛰어든 정찬민은 폭발적인 비거리를 무기로 이름을 알렸다. 2023년에는 두 차례 우승하며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지만 이후 2년 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올해는 달라졌다. 겨울철 집중 훈련으로 샷의 완성도를 높였고, 경기 운영에서도 안정감을 찾았다. 특히 올 시즌 평균타수 69.62타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전 4시즌 동안 평균타수 3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정찬민은 "연습량이 많았다. 샷이 더 정확해진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우승 문턱에서 겪은 좌절은 숙제로 남아 있다. 지난 5월 KPGA 파운더스컵에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9월 골프존 오픈에서도 연장전 끝에 신상훈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당시 최종 라운드 막판까지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해 아쉬움이 더욱 컸다.
정찬민은 "오랜만에 우승 경쟁을 하다 보니 마음이 앞서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며 "이번에는 결과를 미리 생각하지 않고 캐디와 세운 계획에 맞춰 한 홀씩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찬민을 추격하는 선수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김연섭은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신상훈과 이동민, 문동현, 조우영은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와 공동 3위의 격차가 2타 차에 불과해 남은 라운드에서도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결정하는 마지막 대회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우승자에게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 주어져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