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뉴욕 양키스가 8일 ALDS 3차전서 탬파베이에 졌다.
- 관중의 타구 방해 논란 속 시리즈 3패로 탈락했다.
- 양키스는 2009년 이후 17년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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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필요한 누구든 데려와야" 구단 향해 쓴소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또 무너졌다.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팀이라는 명성은 희미해졌다. 올해도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며 2009년 이후 17년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엔 관중의 경기 방해 논란까지 겹치며 씁쓸하게 시즌을 마쳤다.
양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3-4로 졌다. 원정 2연패에 이어 안방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시리즈 전적 3패 탈락이다.
이날 6회말에는 앤서니 볼피의 험런성 타구가 논란을 불렀다. 볼피의 타구는 담장을 넘어가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양키스 관중이 손을 뻗어 공에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심판진은 홈런을 인정하지 않고 1타점 2루타로 판정했다. 양키스는 3-4로 따라붙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애런 분 감독은 판정에 동의했다. 그는 "타격 순간 뭔가 일어났다고 느껴 불안해졌다. 리플레이를 확인했고 심판진이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중의 행동이 탈락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경기 흐름이 끊겼고 양키스의 추격 기회도 제한됐다.
양키스 팬의 포스트시즌 경기 방해 논란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2024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는 한 양키스 팬이 파울 타구를 잡으려던 LA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의 글러브를 붙잡고 공을 빼내려 했다. 당시 관련 관중 2명은 메이저리그 전 구장 무기한 출입 금지 조치를 받았다. 2년 만에 다시 비슷한 논란이 발생하면서 양키스 팬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간판타자 애런 저지의 공백도 뼈아팠다. 저지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5경기를 모두 벤치에서 지켜봤다. 구단의 만류에도 최근 2주 동안 부상을 안고 출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끝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저지는 2022년 12월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우승을 위해 잔류했지만 올해는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정규시즌 성적도 66경기 타율 0.241, 18홈런, 41타점, 45득점, 5도루, OPS 0.871에 머물렀다.

탈락 직후 저지는 구단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우리는 양키스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필요한 선수든 인력이든 찾아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 밖으로 나가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우승을 위해 싸우고 모든 것을 쏟아붓기 위해 양키스와 재계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단은 매년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준다. 하지만 뉴욕에서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 기록인 27회를 보유한 명문이다. 막대한 자금력으로 스타 선수들을 싹쓸이 영입해 우승을 노렸고 그 과정에서 '악의 제국'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2009년이다. 이후 월드시리즈 진출은 2024년 한 차례에 그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비전시리즈에서 발목을 잡혔다.
17년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배경에는 부상 변수와 전력 구성, 결정적인 순간의 득점력 등 여러 과제가 놓여 있다. 저지의 공개적인 발언은 구단이 다음 시즌을 앞두고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