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IA가 3일 잠실에서 LG와 3연전에 돌입했다
- KIA는 김도영 2번 배치로 3위 추격에 나섰다
- 네일 선발과 불펜 총력전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위로도 2경기, 아래로도 2경기다. 3위 도약과 4위 수성의 갈림길에 선 KIA가 시즌 막판 가장 중요한 LG와의 3연전에 모든 것을 건다.
KIA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와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시즌 72승 2무 61패로 4위에 자리한 KIA는 75승 1무 60패의 3위 LG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번 3연전은 단순한 맞대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KIA가 3경기를 모두 잡으면 LG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2승 1패만 거둬도 격차를 1경기로 좁히며 시즌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반대로 시리즈를 내주면 남은 경기 수를 고려했을 때 3위 추격은 상당히 어려워진다.
뒤도 편하지 않다. KIA는 5위 두산에도 2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LG를 잡으면 3위가 보이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흔들리면 4위 자리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KIA의 최종 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분수령이라는 의미다.
최근 분위기까지 고려하면 첫 경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KIA는 주중 KT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에 빠졌다. 특히 경기 후반 필승조가 잇따라 흔들리면서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다는 점이 뼈아팠다. LG 역시 5연패에 빠져 있어 두 팀 모두 물러날 곳이 없다.
KIA 이범호 감독도 승부수를 던졌다. 시즌 대부분 3번 타순을 지켰던 김도영을 2번으로 끌어올렸다. 이유는 단순하다. 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에게 한 번이라도 더 많은 타격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KIA는 박재현을 1번에 배치하고 김도영-해럴드 카스트로-나성범을 2~4번에 몰았다. 김선빈과 박정우, 김호령, 김태군, 김규성이 뒤를 받친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을 전진 배치해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뽑겠다는 구상이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 한 타석이라도 더 치게 하려고 했다. 지금은 점수를 어떻게든 빼야 한다"라며 "카스트로와 나성범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좋은 타자들을 앞쪽에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도영의 2번 배치는 올 시즌 KIA가 풀지 못했던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KIA는 김호령, 김선빈, 카스트로, 박재현, 박상준 등 여러 선수를 2번에 기용했지만 확실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김도영 역시 지난 7월 7일 롯데전에서 한 차례 2번으로 선발 출전했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은 정규시즌의 긴 호흡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이 감독은 이번 LG 3연전을 사실상의 단기전으로 규정했다. 가장 좋은 타자에게 최대한 많은 타석을 주고, 가장 좋은 투수를 승부처에 투입하겠다는 계산이다.
1차전 선발부터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다. 네일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도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LG 역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내세우면서 양 팀 모두 첫 경기부터 강한 선발 카드를 꺼냈다.

때문에 KIA는 다득점 경기보다는 한두 점으로 승부가 갈리는 접전을 예상하고 있다. 이 감독이 김도영을 2번으로 올린 것도 결국 한 번의 득점 기회를 더 만들기 위해서다.
이 감독은 "점수가 많이 날 것 같지는 않다. 마지막에는 불펜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한 점이라도 더 뽑기 위해 타순을 하나씩 당겼다"라고 말했다.
불펜 역시 사실상 총력전이다. KIA는 KT와의 3연전에서 이의리, 곽도규, 전상현 등이 경기 후반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고정 마무리 대신 상대 타순에 따라 투수를 선택하는 집단 마무리 체제로 전환했고, 이 감독은 이번 LG 3연전을 앞두고 불펜진에 3연투까지 준비하도록 주문했다.
결국 KIA가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모두 테이블 위에 올라왔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을 전진 배치했고, 마운드에서는 첫 경기부터 네일이 출격한다. 경기 후반에는 보직보다 상황을 우선해 불펜을 총동원한다.

이 감독은 "한번 3위에 도전해 볼 수 있는 마지막 찬스"라며 이번 3연전의 의미를 압축했다.
3위 LG와 2경기 차, 5위 두산과도 2경기 차다. KIA에는 올라갈 기회인 동시에 자칫 지금 자리마저 흔들릴 수 있는 3연전이다. 그래서 이범호 감독은 장기 레이스가 아닌 단기전을 선언했다.
김도영에게 한 타석이라도 더 주고, 불펜은 3연투까지 각오한다. 시즌 막판 순위표를 뒤흔들 수 있는 잠실 3연전에서 KIA가 승부수를 던졌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