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가 3일 KIA와 3연전을 앞두고 타선 반등을 노렸다.
- 5연패에 빠진 LG는 3위 수성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 염경엽 감독은 남은 8경기서 타격 회복이 열쇠라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정규시즌이 끝을 향해 가고 있지만 LG 염경엽 감독의 고민은 시즌 초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5연패에 빠진 LG가 3위 수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KIA와의 3연전을 맞은 가운데, 결국 승부의 열쇠는 1년 내내 기다렸던 타선의 반등이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와 맞붙는다. 최근 5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4위 KIA에 2경기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정규시즌은 이제 8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3위 싸움의 판도도 크게 요동칠 수 있다. LG가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면 KIA와 격차를 유지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직행 경쟁에서 한숨을 돌릴 수 있지만, 반대로 루징시리즈를 당하면 마지막까지 추격을 허용하게 된다. 특히 3경기를 모두 내주면 순위 자체가 뒤집힌다.
염 감독도 이번 3연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승부의 핵심에 대해 "다 중요하다. 선발 싸움도 중요하고 후반 싸움도 중요하고 방망이 싸움도 중요하다"면서도 "그래도 첫 번째는 선발 싸움이 돼야 하지 않겠나. 양쪽 다 오늘이 3연전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3일 선발 맞대결부터 팽팽하다. LG에서는 카를로스 카라스코, KIA에서는 제임스 네일이 출격한다. 네일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고, KIA 타선은 카라스코를 처음 상대한다.
그러나 선발이 버텨주는 것만으로 LG가 3위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염 감독이 시즌 내내 강조했던 타선이 이제는 응답해야 한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까지 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일단 타격이 풀려야 한다. 타격이 원활하게 돌아가야 한다"라며 "이 이야기를 1년 내내 하는데 이제 8경기밖에 안 남았다"라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LG는 올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지환, 박동원, 홍창기 등 주전 대부분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었고 기존 중심타자들이 제 몫을 해주는 가운데 젊은 타자들이 성장한다면 리그 정상급 공격력을 갖출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구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염 감독은 "진짜 한 시즌을 하면서 7명이 죽는 케이스가 정말 쉽지 않다. 주전 9명 중에 우리는 어느 팀보다 주전이 정해진 팀이었다"라며 "박해민과 오스틴을 빼고는 안 좋으니까 당연히 이러면 팀이 힘들어진다"라고 짚었다.
그나마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돌파구가 나왔다. 문정빈과 송찬의가 성장하면서 기존 주축들의 부진으로 생긴 빈자리를 메웠다. 염 감독도 "(송)찬의하고 (문)정빈이가 잘 받쳐줘서 그나마 지금 여기서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존 선수들이 살아 있고 (송)찬의랑 (문)정빈이가 살아야 감독이 원하는 건데, 그러면 진짜 불타선이 된다. 그렇게 계획하며 시즌을 준비했지만 야구는 정말 생각대로 안 된다"라고 말했다.
당초 육성 대상으로 기대했던 선수와 실제로 성장한 선수도 달랐다. 염 감독은 "이재원이를 키우려고 했는데 결국 (송)찬의가 컸다. 야구는 정말 모르는 것"이라며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던 시즌을 돌아봤다.
그래서 3일 KIA전 라인업에도 염 감독의 고민이 담겼다. 박해민을 1번에 배치하고 오지환을 2번으로 끌어올렸으며 오스틴 딘-문정빈-문보경-송찬의가 중심을 맡는다. 최근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재원도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염 감독은 "지금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가장 이길 수 있는 카드를 쓴다"라며 "지금 갖고 있는 타자들 중에서 제일 감이 좋은 타자들을 내보낸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전체의 계획보다 당장 1승을 가져올 수 있는 조합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LG가 더욱 답답한 것은 5연패 과정이다. 지난달 24일 롯데전과 26일 KIA전을 내준 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SSG와의 3연전을 모두 패했다. 이미 5강 경쟁에서 멀어진 롯데와 SSG를 상대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3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특히 SSG와의 3연전에서는 LG가 가진 문제들이 한꺼번에 드러났다. 페드로 아빌라를 상대로 타선이 침묵했고, 30일에는 3점 차 리드를 안고 9회에 들어갔지만 마무리 손주영이 이를 지키지 못했다. 타선과 마운드 어느 한쪽만의 문제라고 보기 어려운 연패였다.
그나마 KIA 역시 KT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격차는 2경기로 유지됐다. LG로서는 경쟁자가 주춤한 사이 달아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동시에 5연패에도 여전히 3위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시 기회를 얻었다.
문제는 이제 기다릴 시간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시즌 초라면 타격 사이클이 올라오기를 기다릴 수 있고 부진한 선수에게 반등할 시간을 줄 수도 있지만 이제 LG에는 정규시즌 8경기만 남아 있다.

더구나 3위와 4위의 차이는 포스트시즌에서 크다. 3위를 지키면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하지만 4위로 떨어지면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 체력까지 생각하면 한 계단의 차이가 단순한 순위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그래서 염 감독이 "양쪽 다 오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첫 경기가 중요하다. 카라스코가 네일과의 선발 싸움에서 버텨주고 타선이 먼저 점수를 만들어낸다면 5연패를 끊는 동시에 남은 두 경기의 부담까지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결국 LG가 원하는 곳까지 가기 위해서는 한 가지 숙제를 풀어야 한다. 염 감독이 시즌 초부터 반복했던 바로 타격이다.
144경기의 긴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기다렸던 타선의 폭발이다. 이제 8경기밖에 남지 않은 LG에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은 없다. 5연패를 끊고 3위를 지키느냐, KIA에 추격을 허용해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내려가느냐. 1년 내내 잠잠했던 LG 방망이가 가장 중요한 순간 다시 터져야 한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