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한항공이 1일 일본 오사카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 헤난 감독은 새 전력 적응과 조직력 강화를 노렸다.
- 야마모토·케트진스키·이상욱 활용법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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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통합우승 2연패을 노리는 대한항공이 일본에서 새 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빠른 적응과 기존 전력의 장점을 극대화해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일본 오사카에 도착해 오는 7일까지 오사카부 사카이시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일본 SV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와 합동훈련 및 연습경기를 치르며 조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헤난 감독에게는 부임 후 첫 해외 전지훈련이다. 첫 시즌에는 국내에 머물며 V리그와 선수들의 기술적인 특성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지만, 올해는 대표팀 차출과 외국인 선수 합류 시기 등을 고려해 조금 더 일찍 팀을 정비하기 위해 일본행을 결정했다.
헤난 감독은 "선수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해외 팀을 만나 플레이하는 방식을 익히고 점검할 좋은 기회"라며 "승패를 떠나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 사무국까지 모두 하나가 되는 과정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훈련 파트너인 사카이의 수준도 높게 평가했다. 헤난 감독은 "기술적으로 매우 훌륭한 팀이다. 우리가 아직 완전체 주전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라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활용법도 이번 전지훈련의 주요 과제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세터 야마모토 류는 베테랑 한선수의 뒤를 받칠 자원이다. 헤난 감독은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야마모토가 한선수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세터진의 안정감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외국인 선수 잰더 케트진스키의 활용법은 더욱 흥미롭다. 정통 아포짓 스파이커인 케트진스키는 아웃사이드 히터까지 소화할 수 있다. 대한항공에는 이미 임동혁이라는 확실한 국내 아포짓 자원이 있는 만큼 헤난 감독은 케트진스키를 우선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케트진스키는 익숙하지 않은 리시브 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헤난 감독은 "아포짓에서의 기량은 이미 검증됐다. 현재는 리시브에 전념하며 아웃사이드 히터 적응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긴 시즌 동안 부상 등 변수가 발생하면 다시 아포짓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합류한 리베로 이상욱에게는 후위의 중심 역할을 주문했다. 헤난 감독은 훈련에 앞서 이상욱과 별도로 긴 대화를 나누며 리시브의 세밀한 부분까지 직접 지도했다.
그는 "이상욱은 늘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주는 선수다. 후위에서 더 큰 리더십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라며 "리시브가 정확하게 연결된다면 공격을 훨씬 원활하게 풀어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헤난 감독이 그리고 있는 새 시즌 대한항공의 핵심은 선수에게 전술을 억지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보유한 자원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는 데 있다.
헤난 감독은 "감독이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우리 팀의 색깔과 구성에 맞는 옷을 입혀야 한다"라며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마모토와 케트진스키가 합류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벌써 1년은 함께한 선수들처럼 팀에 녹아들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정상에 오른 대한항공은 이제 지키는 입장에서 새 시즌을 맞는다. 새로운 세터와 외국인 공격수, 리베로까지 더해진 가운데 일본에서 시작된 일주일간의 담금질은 통합우승 2연패을 향한 헤난호의 첫 번째 실전 점검 무대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