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금감원이 28일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이 39.5% 늘었다고 밝혔다.
- 금융투자 민원은 86.1% 급증했고 은행권은 보이스피싱 민원이 늘었다.
- 금감원은 민원·분쟁을 감독에 반영하고 AI 포털을 시범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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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보이스피싱 민원도 77.8% 증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투자 권역 민원이 80% 넘게 급증했고, 은행권에서는 보이스피싱과 예·적금 관련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는 7만8979건으로 전년 동기 5만6633건 대비 39.5% 증가했다. 일반민원은 5만1979건으로 38.3% 늘었고, 분쟁민원은 2만7000건으로 41.7% 증가했다.

금감원은 소비자보호 감독 강화로 금융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민원이 일시적으로 급증했으나 7~8월에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는 은행과 중소서민, 보험, 금융투자 전 권역에서 민원이 증가했다. 금융투자 권역 민원은 954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1%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보험은 3만9963건으로 42.0%, 은행은 1만3245건으로 30.5%, 중소서민은 1만6223건으로 22.8% 각각 증가했다. 전체 금융민원 가운데 보험이 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중소서민 20%, 은행 17%, 금융투자 12% 순이었다.
은행권에서는 보이스피싱과 예·적금 관련 민원이 두드러졌다.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은 전년 동기보다 1357건, 77.8% 증가했고 예·적금 관련 민원은 566건, 59.3% 늘었다. 유형별 비중은 여신이 26%로 가장 높았고 보이스피싱 23%, 예·적금 11% 순으로 집계됐다.
개별 은행 가운데서는 인터넷은행의 민원 증가폭이 컸다. 고객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 기준 카카오뱅크는 1.9건에서 3.7건으로 92.4%, 케이뱅크는 1.6건에서 3.2건으로 94.8% 증가했다. 총 민원건수는 카카오뱅크가 412건에서 850건으로 106.3%, 케이뱅크가 180건에서 382건으로 112.2% 늘었다. 토스뱅크 총 민원건수도 310건에서 538건으로 73.5% 증가했다.
금융투자 권역에서는 증권회사와 자산운용사, 가상자산사업자 관련 민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증권회사 민원은 65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6% 증가했고 자산운용사는 1169건으로 377.1% 급증했다. 가상자산사업자 민원도 679건으로 82.5% 늘었다. 금감원은 주식·ETF 거래 불만, 불공정거래 조사 요청,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 관련 과대광고 등을 주요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보험권 민원도 크게 늘었다. 생명보험 민원은 9827건으로 47.0% 증가했고 손해보험 민원은 3만136건으로 40.5% 늘었다. 생명보험은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77.2% 증가했으며 손해보험 역시 보험금 산정·지급과 면·부책 결정 관련 민원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금감원의 상반기 금융민원 처리 건수는 7만846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했다. 분쟁민원 처리 건수는 2만5747건으로 19.0% 늘었다. 은행권 분쟁민원 처리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홍콩 H지수 ELS 관련 분쟁을 다수 처리한 기저효과로 72.1% 감소한 반면 보험권은 35.9%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민원·분쟁 내용을 감독·검사 업무에 적극 반영하고 금융회사의 자체 민원 처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민원 검토시간을 줄이고 처리 품질을 높이는 'AI 기반 금융민원·분쟁 종합포털'을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