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기동 감독이 5일 송민규의 유럽 진출 소식을 전했다.
- 송민규는 CD 나시오날 이적 직후 감독 교체 변수를 맞았다.
- 김 감독은 적응을 응원하며 재능을 믿는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상암=뉴스핌] 남정훈 기자 =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유럽 진출 직후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은 애제자 송민규(CD 나시오날)를 향해 농담 섞인 한마디를 건넸다.
김 감독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근 포르투갈 무대로 떠난 송민규의 이야기를 꺼냈다.

송민규는 여름 이적시장 막판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소속 CD 나시오날로 이적하며 오랫동안 바라던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을 맞았다. 나시오날이 지난 2일 주앙 지앙 감독과 결별하면서 송민규는 공식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자신을 맞이했던 사령탑을 잃게 됐다.
김 감독도 이 소식을 접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들었다. 선수들끼리 단체 대화방이 있어서 다들 알고 있더라"라며 "아직 선수 등록도 안 됐으니까 그냥 다시 오라고 했다"라고 웃었다. 이어 "그랬더니 (송)민규가 '어떻게 가요'라고 하더라"고 전하며 애제자와 나눈 유쾌한 대화를 소개했다.
농담 속에는 송민규를 향한 김 감독의 애정이 묻어났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9년 포항 스틸러스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감독은 프로 무대에서 송민규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끌어냈고, 송민규는 빠르게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 자원으로 성장했다. 이후 서로 다른 길을 걸었던 두 사람은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

송민규는 올 시즌 서울의 독주 체제 구축에도 힘을 보탰다. 공격진에서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연계 플레이를 앞세워 김 감독의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서울이 시즌 중반까지 선두를 질주하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원이었다.
그래서 서울 입장에서는 시즌 도중 핵심 공격수를 내보내는 결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송민규가 꾸준히 유럽 진출 의지를 보여왔고, 서울과 김 감독 역시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선수의 도전을 막지 않겠다는 뜻을 갖고 있었다. 결국 나시오날의 제안이 도착하자 서울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송민규의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였다.
김 감독은 과거부터 송민규의 유럽 진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왔다. K리그에서 이미 충분한 경험을 쌓은 만큼 더 큰 무대에서 경쟁하며 자신의 한계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

다만 출발부터 변수가 생겼다. 지난 5월 나시오날 지휘봉을 잡은 지앙 감독은 2026-2027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개막 이후 4경기에서 1승에 그친 뒤 조기에 팀을 떠났다. 송민규로서는 자신을 영입한 과정에 관여했던 기존 사령탑 없이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다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새 감독의 전술과 선수 기용 방향에 따라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기도 전인 만큼 적응이라는 첫 번째 과제에 내부 경쟁이라는 변수까지 더해졌다.
그럼에도 이제 송민규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것이다. K리그에서 보여준 과감한 돌파와 득점력, 측면과 중앙을 오갈 수 있는 전술적 활용도를 얼마나 빠르게 보여주느냐가 유럽 생활의 첫 관문이 될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