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흥국증권은 9일 LG유플러스가 가입자 기반 확대와 비용 효율화 효과가 맞물리며 2026년부터 이익 레벨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4분기 실적이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전 사업부문의 매출 성장과 원가 경쟁력 개선이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 2만원으로 상향했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3조8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05억원으로 20.0% 늘었다.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실적 개선 폭은 더 크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경쟁사 이슈에 따른 가입자 유입 효과가 나타났고, 스마트홈과 기업 인프라 부문에서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가입자 순증 증가에 힘입어 4%대 성장을 기록했고, 5G 가입자 비중도 80%를 넘어섰다"며 "AIDC 사업 역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신규 매출 확대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흥국증권은 이러한 성장 흐름이 2026년에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입자 기반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과 함께 AX(지능형 전환)를 통한 생산성 향상, 마케팅 비용 효율화, 자원 재배치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이 동시에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6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10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3% 증가하며 처음으로 1조원대를 안정적으로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주당 배당금을 660원으로 결정했으며,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을 병행하며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의 선순환 구조가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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