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NYSE: CRM)의 데이터 시각화 부문 태블로(Tableau)를 이끌던 최고책임자가 회사를 떠나면서, 경영진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월가에서 제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일즈포스 산하 태블로 최고책임자인 라이언 에이테이는 이날 링크드인을 통해 회사를 떠나 외부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태블로 수장으로 임명돼, 세일즈포스가 2019년 157억 달러에 인수한 태블로를 기존 제품군과 통합하는 작업을 이끌어 왔다.
태블로는 세일즈포스의 성장을 이끈 대형 인수 중 하나로 꼽힌다. 세일즈포스는 최근에도 인포매티카 등 데이터 중심의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테이의 퇴사는 세일즈포스의 또 다른 핵심 사업부인 슬랙(Slack) 수장이 회사를 떠난 지 불과 두 달 만에 나왔다. 슬랙 부문을 이끌던 데니스 드레서는 2023년 말 해당 직책에 임명됐으나, 이후 오픈AI의 최고매출책임자(CRO)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는 슬랙의 전 제품 책임자였던 롭 시먼이 해당 부문을 총괄하고 있으며, 그는 세일즈포스의 AI 조직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함께 관할하는 조지프 인제릴로에게 보고하는 구조다.
잇단 임원 이탈은 세일즈포스 사업 전반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제프리스의 브렌트 틸 애널리스트는 "회계연도 초반 인사 이동이 흔하긴 하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이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별도로 세일즈포스의 최고 사이버보안 책임자인 브래드 아킨도 전날 링크드인을 통해 퇴사를 발표했다. 세일즈포스의 회계연도는 지난 1월 종료됐다.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약 6.9% 하락한 196.38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12개월간 주가 낙폭은 42%에 달하며, 이는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AI 시대 경쟁력에 대한 회의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비스나우, 워크데이 등 동종 업계 기업들도 유사한 시선을 받고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