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도 안세영에 이어 왕중왕전 정상에 오르며 시즌 11승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 배트민턴은 이날 벌어진 왕중왕전 5개 종목 중 여자 복식과 여자 단식, 남자 복식 등 3개를 휩쓸었다. 중국은 안방에서 혼합 복식 한 종목에서만 우승해 자존심을 구겼다. 프랑스의 차세대 에이스 크리스토 포포브가 세계 1위인 중국의 시유치를 2-0으로 누르고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프랑스 출신 선수로는 처음 파이널스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는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5위 량웨이컹-왕창(중국) 조를 2-0(21-18 21-14)으로 꺾었다.

김원호-서승재는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세계개인선수권, 중국 마스터스, 코리아오픈, 프랑스오픈, 일본 마스터스에 이어 월드투어 파이널스까지 제패하며 올 시즌 11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여자 단식에서 정상에 오른 안세영(삼성생명),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같다.

서승재는 태국 마스터스에서 진용(요넥스)과 호흡을 맞춰 거둔 우승을 포함해 개인 기준으로는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단일 시즌 개인 최다 우승 신기록이다.

1게임은 12-12까지 팽팽했으나 김원호-서승재가 15-12까지 3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오며 21-18로 먼저 웃었다. 2게임은 초반부터 일방적이었다. 11-2로 인터벌을 맞은 뒤 후반 17-7에서 7연속 점수 를 내주면 3점 차까지 쫒겼으나 경기 막판 다시 점수 차를 벌려 21-14로 마무리했다.

배드민턴 최강국 중국에서 열린 파이널스라는 최고 대회에서 'K 셔틀콕'의 매서움을 과시한 한국 배트민턴 대표팀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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