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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美 국채금리 후퇴 속 주가선물 반등...액티비전블리자드·애플·엔비디아↑

기사입력 : 2023년09월22일 21:47

최종수정 : 2023년09월23일 06:03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경기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지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앞두고 22일(현지시간) 미 주가지수 선물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전날 수년래 최고로 치솟았던 미 국채 금리가 후퇴하는 틈을 타 지수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월가 [사진=블룸버그]

미국 동부 시간으로 22일 오전 8시 3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13.50(0.31%) 오른 4385.50에, E-미니 다우 선물은 55.00(0.16%) 상승한 3만4392.00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75.75(0.51%) 전진한 1만4938.50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등 예상보다 매파적 행보를 예고했다.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에 채권시장에서 패닉셀이 일어났고 미국의 장기 금리(채권 가격과 반대)는 전날 15년여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미 국채 금리 10년물 금리는 21일 4.48%로 15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년물 금리도 5.19%로 지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그 여파에 전날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주간으로도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할 전망이다. 이번 주 들어 사흘 동안 S&P500지수는  2% 넘게 밀렸고, 연준 긴축에 더 민감한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100의 경우 같은 기간 낙폭이 3%로 더 컸다. 다우 지수도 1.6% 빠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이어갈지에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마크 헤펠레 UBS 글로벌 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업데이트된) 연준의 점도표는 금리 상승 위험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을 가능성이 크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요인이 4분기 미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추세 이하 성장과 낮은 핵심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 선물 시장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74%, 12월 동결 가능성은 55%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수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던 미 국채금리는 이날 소폭 하락하고 있다. 현재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8bp(1bp=0.01%포인트) 밀린 4.472%, 2년물 금리는 3.2bp 내린 5.116%를 각각 가리키고 있다.

국채 금리가 조정받는 가운데, 전날 2% 넘게 하락했던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는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액티비전블리자드와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은 이날 나올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미 증시 정규장 개장 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의 9월 서비스·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예상보다 강력한 수치가 나오면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뒷받침할 수 있어 시장은 경계하고 있다.

닐 카슈카리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 등도 이날 발언이 예정돼 있다. 

더불어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파업 중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날 정오까지 중대한 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 참여 공장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막판 협상 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미국 내 신차 재고 부족이 가격 압박으로 이어지며 최근 둔화세를 보이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어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의 주가가 개장 전 94.15달러로 1.95% 오르고 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대해 독점 우려가 해소됐다며 합병 승인 가능성을 내비친 영향이다. 

영국의 규제당국인 CMA는 성명서를 내고 "MS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권한을 프랑스 경쟁사 유비소프트에 일부 양도하기로 제안하면서 독점 우려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CMA가 합병을 승인 할 것이라는 신호로 풀이했다.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BABA, 4.3%) ▲핀듀오듀오(PDD, 4.3%) ▲바이두(BIDU, 3.9%) 등의 주가도 일제히 오름세다. 중국의 경제 회복 기대감이 이들 주가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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