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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동부환경, 주문진 산업폐기물매립장 '주민환경감시단' 운영

기사입력 : 2023년07월09일 16:49

최종수정 : 2023년07월09일 16:49

주문진 산업폐기물 매립장 무기성폐기물 반입
침출수 처리-공공하수처리장·폐수처리장 등과 연계방안 검토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에 들어설 예정인 대규모 산업 폐기물 매립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이 거센 반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측에서 투명하고 깨끗한 매립장 조성을 위해 주민 환경감시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강릉 주문진읍 산업폐기물매립장조감도.[사진=태영동부환경] 2023.07.09 onemoregive@newspim.com

태영동부환경(주)는 주문진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전국이 아닌 강원도외 경기도, 충북, 경북 지역의 일부 폐기물을 대상으로 반입하고 사업장배출시설계폐기물 및 지정폐기물 중 유기성폐기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오염발생이 적은 무기성폐기물(광재류, 연소재 등)을 대상으로 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반대 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지하 35m, 지상 60m(아파트 20층) 쓰레기 산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지형이 기울어져 있어 지점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높이 지점을 기준으로 지하 37m, 지상 29m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침출수로 인한 토지오염과 해양오염과 관련해서는 물리·화학적, 생물학적, 고도처리 등 침출수처리시설을 거쳐 정화해 소하천인 우암천으로만 방류하게 되고 인근 신리천은 매립시설의 침출수가 영향을 미치는 수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침출수 처리는 주민 및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공공하수처리장과 폐수처리장 등과 연계처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태영동부환경은 이어 주문지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악취 유발 물질인 유기성 폐기물(자체 침출수처리리시설 발생 찌꺼리류 제외) 및 의료폐기물을 매립하지 않아 악취발생을 억제하고 침출수 처리 공정에서 일부 악취가 발생하지만 악취 영향지역 중 최대 농도를 보이는 지점은 사업지구 내이고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악취로 인한 인근 20여개의 학교 학생들의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만아니라 발암성 물질인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 클로로포름 등은 기준치 이내이며 염화비닐, 사염화탄소는 현재도 발암 위해도 평가 기준을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태풍 등 천재지변에 의한 재해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자 침출수처리시설에 유량조정조를 최대로 설정해 우수로 인한 영향을 저감하고 부지 내부에 영구저류지를 설치해 우수가 하천으로 바로 방류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영은 또 현재 운영중인 여수·광양·경주지역 등 관광지 주변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건설과 관련해 관광객 수 증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사업장폐기물(지정폐기물)의 경우는 무기물이 대부분으로 배출원에서부터 엄격한 반입 기준을 준수해 악취 및 침출수 발생이 적다고 설명했다.

강릉 주문진읍 산업폐기물매립장 매립완료 후 조감도.[사진=태영동부환경] 2023.07.09 onemoregive@newspim.com

매립장 사용 종료 이후에는 상부 토지를 공원, 체육시설 등 주민복지를 위한 다양한 시설로 활용 가능하며 이는 지역발전 및 관광객 증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정폐기물 매립시설에 반입되는 폐기물은 불연성, 무기성물질이 대부분이며 매립시설 반입기준이 고형화 처분 후 포대에 담아 밀봉해 매립해야 하는 등 배출원에서부터 엄격한 반입 기준을 준수해 관리형매립시설로 반입되고 있어 악취, 병행충 매립가스, 침출수 등의 발생이 적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 22개 지역에 지정폐기물 매립시설이 운영 중이다. 주문진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은 매립면적 16만㎡(4만8000평), 매립용량 676만㎥ 규모로 사업기간은 오는 2026년~2050년까지다. 매립이 완료된 후에도 향후 30년간 관리해야 한다.

태영동부환경 관계자는 "환경과 건강을 걱정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주문진 사업장폐기물 매립장은 주민들의 크게 걱정하는 침출수, 악취, 발암물질, 태풍 등 천재지변 등으로부터 주민은 물론 지역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시공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과 관련된 법률이 굉장히 강화돼 있어 침출수 무단 방류, 생태계 오염 등으로 주민과 환경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칠 경우 원상복구와 배상은 물론 회사가 문을 닫게 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는 만큼 시공은 물론 모든 매립이 완료되고 사후 관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환경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있을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의구심을 하나하나 해소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시공단계에서부터 주민들로 구성된 환경감시단을 운영하겠다"고 덧 붙였다.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폐기물매립장 반대위원회가 읍민회관에서 폐기물매립장 반대를 위한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2023.05.26 onemoregive@newspim.com

한편 강릉 주문진읍 주민들은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건설계획에 따른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면서 반대집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산업 폐기물 매립장이 주문진에 들어설 경우 관광지와 바다 생태계는 물론 주민 건강까지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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