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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피벗' 기대에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엔비디아·아마존·팩웨스트↑ VS 찰스슈왑↓

기사입력 : 2023년03월30일 21:46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14:3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은행권 위기 진정 속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미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하고 있다. 나스닥100 지수는 전일 기준으로 저점 대비 20% 반등하며 강세장(불마켓)에 공식 진입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30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68.25포인트(0.53%) 오른 1만3033.25달러, E-미니 S&P500 선물은 23.25포인트(0.57%) 상승한 4080.75달러에 거래 중이다. E-미니 다우 선물은 203.00포인트(0.62%) 전진한 3만3106.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고민에 빠진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2023.04.14 kwonjiun@newspim.com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6%(확정치)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 2.7%를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 3분기 미국의 GDP 증가율은 연율로 3.2%를 기록했었다.

이에 앞서 발표된 독일의 3월의 물가(잠정치)는 유럽내 국가간 비교를 위한 조화소비자물가지수(HVPI) 기준, 전년 대비 7.8%, 전월 대비로는 1.1% 오르며 로이터 전문 예상치(전년 대비 7.5%, 0.8%)를 상회했다. 다만 직전월(9.3%, 1.0%)에 비해서는 오름세가 둔화했다. 

예상보다 높은 독일의 물가 수치에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전망도 강화하며 미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가치도 올랐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은행 혼란에 시장의 최종 금리 전망도 연초에 비해 급격히 낮아졌다. 금리 선물 시장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5월 금리 동결에 나설 가능성(58.7%)을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41.3%) 보다 다소 높게 보고 있다. 또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서며 12월에는 기준금리가 4.3%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액티브 트레이드의 피에르 베이렛 기술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투자 심리는 상대적으로 낙관적이며 은행권 혼란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 '피벗(정책 전환)' 기대에 위험 선호 심리가 지지받고 있다"면서 "분기말 주가 지수가 오를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금의 반등세는 실질적 (중앙은행의) 조치보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며 중앙은행들의 정책 행보가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경우 시장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일 보합권에 머무르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 중이다. 현재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2.8bp(1bp=0.01%포인트) 오른 3.594%, 2년물 금리는 6.4bp 상승한 4.144%를 가리키고 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센예크 투자 전략가는 "연준이 매우 난감한 상황"이라면서 "은행이 안정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를 웃돌고 노동시장도 강력하며 연준은 신뢰도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5월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관측했다.

전일 나스닥100 지수는 1.9% 오르며 지난해 12월 저점 대비 20% 이상 반등으로 정의되는 강세장 영역에 들어섰다. 연준의 금리 인상 막바지 전망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기술주가 일제히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연말까지 미 증시가 14%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지난해 초부터 '회전하는 침체'를 겪었다면서 각기 다른 시기에 경제의 다른 분야 침체를 겪었지만, 그 파장이 경제 전반으로 퍼지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말 S&P500 지수가 46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29일 종가인 4027.81보다 14% 가량 높은 수준으로 올해 전체로는 20% 상승을 점친 셈이다.

이날도 전일에 이어 아마존, 메타,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재고 관련 전망에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 속에 ▲엔비디아(NVDA) ▲마이크론(MU)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등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오름세다. 

은행주 전염 위기를 둘러싼 우려가 진정되며 ▲웨스턴 얼라이언스(WAL, 2.3%↑), ▲팩웨스트 뱅코프(PACW, 3.14%↑) 등 중소형 은행주도 각 2~4% 오르고 있다. ▲SPDR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 KRE)도 약 1% 가량 전진하고 있다.

다만 미국 최대의 증권사 ▲찰스슈왑(SCHW)의 주가는 개장 전 1% 가까이 하락 중이다. 투자은행 모간 스탠리가 불확실한 실적 전망을 이유로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다. 

모간의 마이클 사이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이미 회사의 주가가 올해 30% 내렸지만, 찰스슈왑을 둘러싼 여러 요소들이 상당히 불확실하다며 당장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앞서 28일 블룸버그 통신은 찰스슈왑의 장기 채권 보유와 예금 이탈로  지난해 미실현 손실이 290억달러(37조7700억원) 이상으로 급증했다며, 슈왑이 제 2의 SVB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하루 뒤인 31일 예정된 미국의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로 쏠리고 있다. 

또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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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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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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