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예산 2.5%·예술인 年100만원 지급 공약도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두 번째 방송연설에서 "세계 2강 문화강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3일 저녁 9시 MBC를 통해 "우리의 문화, 우리의 미래를 위해 저 이재명을 선택해달라"고 두 번째 방송연설을 했다.
먼저 이 후보는 지난 20일 폐막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면서 "역사와 문화를 왜곡하는 문화공정에 저 역시 분노하고 실망했다"며 "주변국의 부당함에 대해 당당하게 할말을 하고 우리 문화를 확실하게 지키는 강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인용하면서 넷플릭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영화 '기생충', 방탄소년단 등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언급하고 "75년이 지난 지금 김구 선생의 그 염원, 문화강국의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잘 키운 콘텐츠 하나 반도체 안 부럽다는 말이 있는데 K-콘텐츠 산업은 매출 127조원, 일자리 68만개를 만들면서 반도체 산업과 비슷한 규모로 성장했고, BTS 한 그룹이 창출하는 경제효과만 연간 5조원 이상으로 자동차 20만대 이상 수출과 맞먹는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낙관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기술혁명에 따른 디지털 대전환의 위기는 문화산업에도 엄청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저 이재명은 문화산업의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콘텐츠 대전환'을 반드시 책임지고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K-콘텐츠 밸리를 신설해 우리 문화자산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메타버스 같은 첨단기술이 융합된 세계일류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문화 일자리 50만 개 이상 창출도 만들 수 있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 분야의 공정성 회복'도 연설했다. 이 후보는 "더 이상 제작단가 후려치기, 저작권 독점과 같은 불공정한 관행들이 창작자의 의욕을 꺾지 못하게 막겠다"며 "공정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반드시 만들어야 하고 제가 만들어내겠다"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늘리되 간섭하지 않겠다는 원칙도 내세웠다. 그는 "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문화예술활동을 해야 했던 블랙리스트 그 시대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며 "창작활동을 전폭 지원하되 자율을 존중하고 간섭하지 않는 나라, 문화예술이 산업의 중심이 되어 세계로 뻗어가는 문화강국을 확실하게 약속드리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전체 예산 중 문화예술이 차지하는 비중을 지금의 두 배인 2.5%로 늘리고, 문화예술인들에게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며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또 '문화 기본권' 보장을 위해 전국 기초단위 지방정부에 작은 미술관이나 영화관을 만들어 운영 지원하고 '통합 문화이용권'을 통해 국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1인 1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adelant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