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헤지펀드 거물 다니엘 로엡 서드포인트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종목명:AMZN)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 가까이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엡은 최근 서드포인트 투자자들과의 시장 전망 논의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로엡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가치가 1조5000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 아마존의 시가총액 1조6000억달러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사업 축인 전자상거래부문은 가치가 1조달러 정도로 평가했다. 두 사업부만 합쳐도 아마존의 가치는 2조5000억달러 이상으로 지금보다 약 1조달러는 더 크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팬데믹 특수가 있었던 2020년 아마존 주가는 76% 치솟았지만 작년에는 주가 상승폭이 2.4%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7% 넘게 빠진 상태다.
로엡의 주장대로 아마존 몸값이 2조5000억달러로 오른다면 유통주식수가 5억884만주 정도임을 감안한 적정 주가는 4913달러 정도가 된다. 이날 종가인 3162.01달러 대비 55% 넘게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서드포인트의 아마존 지분은 7억8400만달러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직전분기의 6억800만달러보다 1억달러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로엡은 올 1월 아마존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 점, 광고 매출 및 카테고리 별 기업 투자 내용 등 실적을 더 세부적으로 공개하기로 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마존 주가가 급등할 수 있는 '임계점'에 와 있다고 강조한 로엡은 인텔(INTC) 등 소위 '구기술(old tech)' 기업들도 일부는 다시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