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서부산권에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8일 오후 2시 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강서를 필두로 한 서부산권을 서울 강남처럼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변화시킬 제2에코델타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제2에코델타시티가 조성될 공간은 김해공항 서측, 강서구 강동동 및 대저2동 일원 약 320만 평 부지다.
제2에코델타시티는 현재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와 연계한 공영개발방식으로 개발된다. 약 6조 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37년까지 단계별로 도시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중으로 예비사업 시행자를 선정한 다음 예비타당성 조사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하고, 2028년 토지 분양을 시작으로 이르면 2030년부터 순차적인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개발의 목표는 15분 생활권과 그린스마트도시 비전 구현을 위한 ▲15분 내 주요생활권 접근 가능 도시 구현 ▲제로에너지 녹색도시 조성 ▲스마트시티 적용과 항공 MRO산업 육성 등으로 혁신산업 신성장 동력 확보 ▲청년주택, 청년혁신센터 조성 등 청년의 삶 지원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등 네 가지다.
이 지역에 들어설 핵심 시설과 기능으로는 국제업무, 항공산업클러스터, 친환경 주거, R&D, UAM(도심항공모빌리티)·드론 산업 등을 종합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시는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관건인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우선 강서지역 신도시 개발을 통해 명지신도시에서 제2에코델타시티를 거쳐 대저까지 연결되는 2개의 남북교통축을 조성한다. 명칭은 에코델타 1로와 2로로, 7개의 동서교통축과 효율적으로 연계해 서부산권 도로망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명지에서 대저 구간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강서선은 접근성이 좋은 트램으로 조기 구축하고, 기존 운영 중인 도시철도 3호선, 부산김해경전철은 연말 개통할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연계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도 조속히 구축해 상호 간의 환승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제2에코델타시티는 향후 건설될 가덕도 신공항과 부산신항만의 배후지로서 강서구 발전의 새로운 거점으로 발전하고, 더 나아가 지역 균형 발전을 견인할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거점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 대상지에 소재한 강동119안전센터에서 제7차 서부산전략회의를 개최한 박 시장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관계 실·국장과 함께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 전략을 논의하고 사업현장을 둘러보며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계획을 청취·점검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