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폰 1위, 중국선 딴 얘기'…이재용 부회장, 이번엔 중국 출장?

기사입력 : 2021년12월20일 14:13

최종수정 : 2021년12월20일 14:13

中 스마트폰 점유율 수년째 '0%대'
6년 만에 1위 탈환한 애플과 대조
"이대론 안된다" 중국 전담팀 구성
시안 반도체 공장 완공..공급망 관리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27일부터 2주간의 법원 휴정기를 활용해 해외 경영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행선지는 중국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연말 조직개편에서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하며 중국시장 관리에 나섰다.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 최대 시장인 중국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중국 내 미미한 '갤럭시'의 경쟁력을 부활시키고, 새 반도체 공장 가동을 앞두고 공급망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 왔다는 분석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8월 가석방 출소 후 재판 공백 기간을 활용해 미국과 UAE로 출장을 떠나 해외 네트워크를 재가동한 바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이 연말 중국 출장길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중동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1.12.09 kimkim@newspim.com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겨울철 휴정기를 갖는다. 매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 관련 재판을 받아온 이 부회장은 재판 일정에 공백이 생길 때마다 그동안 미뤄왔던 해외출장길에 올랐다. 앞서 미국과 UAE를 차례로 방문한 이 부회장은 미국에선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결정짓고 왔다.

최근 삼성전자의 중국 사업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연말 휴정기에는 중국이 행선지로 꼽힌다. 중국은 삼성전자의 최대 시장이다. 올 3분기까지 중국시장 매출은 43조7455억원으로, 전체 매출(144조7308억원)의 30% 가량을 차지한다. 국내(16조8013억원)는 물론 미주(42조135억원), 아시아·아프리카(23조8533억원), 유럽(18조3172억원) 보다 매출 규모가 더 크다.

중국시장의 위기는 스마트폰에서부터 찾아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로 1위를 지켰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브라질, 러시아, 이집트, 독일 등 43 개 국가에서 1위를 수성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10월 기준 중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22%)이다. 이어 비보(20%), 오포(18%), 화웨이(8%) 순으로 중국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13~2014년 20%대를 웃돌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0%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토종 브랜드의 급성장과 지난 2016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으로 반한 감정이 확산되면서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난 점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올해 갤럭시Z플립3·갤럭시Z폴드3 등 폴더블폰 출시로 글로벌 흥행을 달성하고도 중국 시장에서는 반등하지 못해 현지 경쟁력을 잃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삼성과 달리 애플은 중국시장에서 6년 만에 1위 자리에 올랐다. 애플이 중국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건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하이엔드 제품구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공급망 또한 공급부족 상황 속에서도 하이엔드와 고마진 제품들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월간 점유율 [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의 위기감은 연말 조직개편에서도 들어난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 직속으로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했다. 전사 파트와 사업부 파트로 나뉘고 사업부 산하에는 모바일을 담당하는 MX 부문과 소비자가전·영상디스플레이(VD) 부문을 배치했다. 한 부회장이 중국 사업 전반을 챙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시안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이 완공 시점에 다다랐다는 점도 이 부회장이 중국을 찾을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삼성전자는 모두 150억 달러(약 17조8000억원)를 투자해 시안에 제2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곳에서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생산해 최대 수요처이자 글로벌 모바일, IT업체들의 생산기지가 집중돼 있는 중국시장에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재계 관계자는 "미·중 양국 간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시장인 중국을 놓칠 수 없다"며 "시안 반도체 공장이 완성되면 중국 시장 요구에 보다 원활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