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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외교통 대표' 송영길의 고군분투...캠벨·콜렛 만나 남·북·미 가교 총력전

기사입력 : 2021년09월28일 06:17

최종수정 : 2021년09월28일 06:17

19~24일 美 정부 주요 인사들 만나 종전선언 조율
"대선후보 확정되면 대북정책 논의, 또 미국 갈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25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 등의 가능성을 언급해 남북관계 개선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향후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가 확정되면 한반도 외교 관련 적극적인 교량 역할을 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송 대표는 지난 26일 민주당 광주·전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0월 10일 민주당의 공식 대통령 후보가 확정되면 대북 정책과 남북·북미·한미관계 문제에 대해 긴밀히 상의해서 미국을 다시 한번 방문할 기회를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와 함께 미국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송 대표가 미국, 북한 등과 남북관계에서 적극적인 교량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영길 당대표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상원의원 사무소에서 아미 베라(Ami Bera) 하원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1.09.23 photo@newspim.com

송 대표는 이미 지난 19~24일 4박 6일 간의 방미 일정 동안 워싱턴·뉴욕을 방문, 바이든 행정부·의회·학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송 대표는 이 기간 동안 북미 관계 개선의 걸림돌이었던 미국의 대북 불신을 줄이면서 그동안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핵실험을 자제한 북한의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서는 보상을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이는 북한이 가장 원하는 대북제재 해소와 관련된 것이다.

송 대표는 특히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여러 인사들을 만나 적극적인 대북 협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북한에 대한 보상의 방법으로는 개성공단 재가동을 주문하는 등 미국과 북한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여러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송 대표의 방미가 끝난 후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된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중 종전선언 메시지에 대한 화답 성격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5일 담화를 통해 "공정성과 존중의 자세가 유지된다면 남북 정상회담도 건설적 논의를 거쳐 의의 있게, 보기 좋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남북관계 회복과 평화적 안정에 대한 바람은 우리 역시 남측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과 북미 관계 개선은 남북 간 관계 개선만으로 성사되지 않는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에도 문 대통령은 끊임없이 종전선언과 북미 관계 개선을 미국에 제안했지만,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미국을 설득하지 못하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인도주의적 지원 등으로 극히 제한된다. 송 대표는 커트 캠벨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데릭 콜렛 미 국무부 특별보좌관 등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대북 보상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송 대표는 문 대통령이 제기한 종전선언의 의의와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송 대표는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를 잇는 가교 역할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꾸준한 종전선언 주장에 대해 미국도 최근 정전선언을 종전선언으로 대체하자는 법안까지 올라온 상황"이라며 "송 대표도 이번 방미 기간 동안 커트 캠밸 조정관 및 상하원 인사들을 두루 만나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주장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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