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민경호 기자 =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설립된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를 민선 7기 이재명 도지사가 개인 치적 쌓기에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1일 김지나 경기도의원(민생당, 비례)은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의 자본금은 2020년 기준 자산총계 118억여 원, 부채총계 65억여 원으로 자본 총계는 53억여 원"이라며 "이익금에 대한 사용을 놓고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의 다수의 지분을 보유한 경기도의 관련 부서인 특화기업지원과는 올해도 유망중소깅업 선정 및 역략강화 지원 6억원,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2억7000만원, 중소기업 마케팅 다양화 지원 20억원, 중소기업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21억원, 중소기업 제품 홈쇼핑 방송지원 8억원, 중소기업 해외유통망 진출 지원 10억원 등 매년 수십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 비지니스 융합 성장지원 3억원, 경기도 공공 디지털 SOC 구축사업 107억원, 사회적 생산품 홍보 및 판로지원 11억4000만원,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육성지원 16억원, 대중소기업 기술교류 지원 3억원, 소부장 정부사업 참여 컨설팅 1억원 등 신규사업에도 141억원이 넘는 예산을 배정했다.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정관 등에 따르면 이익금은 △사업 재투자 △이익준비금 금전에 의한 이익배당액의 10분의 1이상 △별도 적립금 △주주 배당금 △후기 이월금 △임의 적립금으로 사용해야 한다.
김지나 의원은 "경기도의 일방적인 지원을 받은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2019년 2541만여 원, 2020년 4억924만여 원 흑자를 달성했지만 이익금의 사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면서 "회사가 자신들의 흑자를 자랑할 상황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1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이 회사에 경기도는 매년 수백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어 도민의 세금으로 흑자를 달성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것 같다"면서 "이 지사의 치적 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에 예산을 직접적으로 집행을 하지는 않는다"며 "회사는 경기도가 발주하는 사업이나 각 지자체 사업에 대행 또는 위탁을 맡는다"라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답했다.
kingazak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