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주기업 80여개에서 100여개 확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인공지능(AI) 기술창업 육성기관인 'AI 양재 허브'에 입주한 80여개 기업들이 지난 2분기 약 152억원의 매출과 375억원의 국내‧외 투자유치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투자유치의 경우 지난해 총액이 521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분기에만 전년도의 70%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AI 양재 허브는 서울시가 양재 일대를 'AI 특화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7년 12월 국내 최초로 개관한 전문기관이다. 자금 지원부터 투자유치, 산학연을 아우르는 네트워킹, R&D 등 원스톱 기업지원 프로그램과 AI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단계별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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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기준 80여개 AI 스타트업이 입주했으며 현재까지 약 30개 기업이 졸업했다. 개관 후 3년 간 입주기업 총 누적매출은 1261억원이며 총 투자유치액은 883억원이다.
입주기업 중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전문기업인 드림에이스와, 문서 전자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악어디지털이 각각 125억원과 139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드림에이스는 자체 모빌리티 OS기반의 자율주행 및 AI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컨티넨탈, 네이버와 삼자간 협력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국내 굴지의 O2O기업들과 협력 중이다. 독자적 기술을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악어디지털은 AI 기반 OCR 솔루션으로 각종 문서를 전자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8년 아시아 최대 DB구축 전문 디지털 센터를 오픈했으며 국가기록원, 국립중앙박물관 등 300여 개 공공기관 및 대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입주기업을 100여개로 확대하기 위해 네 차례에 걸쳐 신규 입주기업을 모집했다. 지난 13일 마감한 4차 모집에는 60개사가 신청했다. 추후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되는 기업은 독립형 사무공간 20개실과 개방형 사무공간 32석에 나눠 입주하게 된다.
비(非) 입주기업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도 본격화하고 있다. 작년 시범사업으로 50개 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59개사를 추가해 총 109개사를 지원중이다.
황보연 경제정책실장은 "비대면 기술이 대세로 떠오르고 신성장 산업에 대한 니즈가 커진 가운데 입주기업들이 매출과 투자유치 등에서 성과를 내며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들로 성장 중"이라며 "이들이 미래 AI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