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전문] 문대통령 "광주형 일자리, 우리 경제의 새 균형 찾기 위한 도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00개 직접고용에 더해 1만1000개 간접고용 일자리 창출"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광주형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균형을 찾기 위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 준공 기념식에 참석, "광주 시민과 지자체, 노사가 사회적 대타협으로 탄생시킨 광주의 미래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청와대] 2021.04.29 nevermind@newspim.com

문 대통령은 "광주글로벌모터스공장은 우리나라에 무려 23년 만에 새로 들어선 완성차 공장"이라며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합하면 해외로 향하던 기업의 발길을 되돌리고 얼마든지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채용된 385명의 직원 중 70% 이상이 광주와 전남의 20, 30대 청년들"이라며 "내년에는 직원 수가 900명을 넘어서서 더 많은 취업 기회가 열리게 된다. 모두 고용 안정성이 높은 정규직 일자리"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완성차 1대에 2만 개가 넘는 부품이 들어간다. 연 7만 대로 생산량을 늘리면 다양한 지역기업의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다. 900개의 직접고용에 더해 1만1000개의 간접고용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해 지역 주민의 소득을 높이고,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광주시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거 문제나 교통 문제, 또는 복지시설, 더 나아가서 문화시설 이런 것까지도 수도권 못지않은 그런 수준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청와대] 2021.04.29 nevermind@newspim.com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마무리발언 전문이다. 

◆문 대통령 모두발언

여러분, 반갑습니다. GGM 광주글로벌 모터스 공장 준공식이 오늘 드디어 열리게 되었습니다. 여기 오기까지 그 시간과 노력을 되돌아보면 광주 시민들께서는 정말 뿌듯하고 감개무량하실 것입니다. 지역에 절실히 필요한 광주형 일자리를 구현할 완성차 공장입니다. 이미 시험생산과 품질검증을 시작했고, 9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갑니다. 광주 시민과 지자체, 노사가 사회적 대타협으로 탄생시킨 광주의 미래이며,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성장과 함께 '함께 잘사는 사회'를 향한 광주의 꿈도 더 크게 자라날 것입니다.
오늘 뜻깊은 준공식이 있기까지 상생의 마음으로 함께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누구보다도 광주 시민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광주형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균형을 찾기 위한 도전입니다. 사람과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며 노사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만드는 시도입니다.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노력입니다. 쉽지 않은 여정 끝에 마침내 첫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상생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사․민․정이 최선을 다해 주신 결과입니다.
 
현대차와 광주시가 함께 투자하며 협력했습니다. 노동자들은 당당한 주체로서 사측과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고, 생산성을 높일 방안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어려운 문제와 고비를 만날 때마다 이용섭 시장님과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주셨고, 이제는 서로가 튼튼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 민주주의의 도시 빛고을 광주에 '상생'이라는 이름을 더하게 되었습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공장은 우리나라에 무려 23년 만에 새로 들어선 완성차 공장입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합하면 해외로 향하던 기업의 발길을 되돌리고 얼마든지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하나의 일자리라도 아쉬운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어 준 것이 무엇보다 고마운 일입니다. 현재까지 채용된 385명의 직원 중 70% 이상이 광주와 전남의 20, 30대 청년들입니다. 내년에는 직원 수가 900명을 넘어서서 더 많은 취업 기회가 열리게 됩니다. 모두 고용 안정성이 높은 정규직 일자리입니다. 사회적 합의에 따른 적정임금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업이 커나갈 때 지역의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희망을 주게 될 것입니다.
 
작업 환경도 노동을 존중하면서 기업 경쟁력을 최고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노동자들을 보호하면서 작업 능률을 높이는 웨어러블 로봇 등 최신 설비를 갖췄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시스템으로 생산 효율을 최적화할 것입니다.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완성차 1대에 2만 개가 넘는 부품이 들어갑니다. 연 7만 대로 생산량을 늘리면 다양한 지역기업의 성장을 이끌게 될 것입니다. 900개의 직접고용에 더해 11,000개의 간접고용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해 지역 주민의 소득을 높이고,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입니다.
 
마침 우리나라가 글로벌 자동차 5대 강국으로 도약하고,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습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성장 가능성이 활짝 열려있는 것입니다. 여건 변화에 따라 생산라인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고, 공장을 더 확장할 수도 있는 그런 부지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미래차 클러스터 육성과 연계해서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면 지역경제의 혁신성장을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모범이 되어 대한민국 곳곳에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가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 부산, 신안까지 확산되었고, 총 51조 원의 투자와 13만 개의 고용 창출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을 찾으려는 노력이 전국 각지에서 계속되고 있고, 그중 몇 곳은 올해 안 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의 정신은 지역균형 뉴딜로도 이어졌습니다. 기업과 주민의 이익 공유에서부터 행정구역의 경계를 뛰어넘는 초광역 협력까지 다양한 시도가 모색되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함께 더 높이 도약하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상생형 지역일자리를 우리 경제의 또 하나의 성공 전략으로 키우겠습니다. 특히 지역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창의적인 일자리 사업을 제시해 준다면 정부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청년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 청년들의 밝고 희망찬 내일을 위해 노․사․민․정이 계속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광주의 꿈이 곧 대한민국의 꿈입니다. 상생으로 혁신하고 도약하는 광주의 도전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문 대통령 마무리 발언

지금까지 좋은 일자리는 회사로부터 받는 임금이 얼마냐, 급여 조건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그렇게 우리가 인식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급여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회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주거 또는 교통, 복지, 문화, 이런 서비스를 청년들을 위해서 충분히 높은 수준으로 제공해 줄 수 있다면 그것은 회사로부터 받는 급여와 더해져서 좋은 일자리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아까 우리 광주시장님께서 '사회적 임금'이라는 아주 좋은 표현을 해 주셨는데요. 이 회사로부터 받는 급여 조건은 노사 간에 결정하는 것이지만 사회적 임금은 노․사․민․정의 민정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협력해서 이런 사회적 임금을 높여 준다면 비록 회사로부터 지급받는 급여 수준이 최고의 수준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그것이야말로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지역에 일자리가 없어서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심지어는 아예 대학부터 수도권에서 나오기 위해서 수도권으로 유학을 가게 되고, 그렇게 부모 품을 떠나게 되면 그 뒤에는 설이나 추석에나 이런 민족 대이동 끝에 비로소 이렇게 가족들이 만나게 되는 이런 현실이 참 너무나 가슴 아픈 일입니다.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만 우리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고, 그래야만 수도권과 지역의 균형 발전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 길이 이렇게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우리 광주에서 좋은 모범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이런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서 또 하나 기쁜 점은 이런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어냈다는 것뿐만 아니라 그 일자리가 바로 완성차를 생산하는, 그런 일자리라는 점입니다. 광주는 오래전부터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반을 갖추자 하는 것이 광주의 오랜 꿈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미래차 클러스터를 광주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만들어진 광주 글로벌 모터스가 그 광주의 희망에 꼭 들어맞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소형 경형 SUV 차량으로 시작을 합니다만 아시다시피 지금 SUV 차량 모델이 가장 세계적으로 인기를 받고 있는 그런 모델이고, 또 경형 SUV 모델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모델이기 때문에 충분히 성공하리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 대한민국이 지금 선도하고 있는 미래차 분야, 전기차, 수소차 또는 자율주행차, 그리고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차 클러스터 이런 것들이 본격화되면 우리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제는 내연기관 차를 벗어나서 친환경차나 자율주행차로 이렇게 생산라인을 바꿀 수 있는 유연한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 광주의 미래, 광주의 꿈하고 부합되는 그런 지역 일자리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참으로 아주 뿌듯하고 가슴 벅찬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형 일자리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광주시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까 여러분이 말씀해 주신 주거 문제나 교통 문제, 또는 복지시설, 더 나아가서 문화시설 이런 것까지도 수도권 못지않은 그런 수준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사진
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