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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人터뷰] 이오플로우, 웨어러블 의료기기 100년 기업 꿈꾸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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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진 대표 "환자 먼저 생각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추구"
이달 말 '이오패치' 출시...최대 4일 사용 가능
내년 100억 넘어 2025년 매출액 2000억원 목표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저희는 항상 벤처회사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도 이오플로우가 100년을 가는 의료기기 업체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는데, 의료기기는 결국 기술입니다. 항상 앞서 나가고, 환자분들 입장에서 '생각하는' 세계적인 의료기기 업체로 키우는 게 꿈입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이사는 웨어러블(착용형)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 출시를 앞둔 지난 16일 경기 성남시 서현지점에서 진행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오플로우는 2011년 김재진 대표가 설립한 전기삼투펌프 기술 기반의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이오플로우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성장성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이오플로우를 설립하기 전 모토로라와 인텔 등 미국 반도체 업계에 종사했다. 수십 년 몸담았던 반도체 업계를 떠나 의료기기 업체를 설립한 이유를 묻자 김대표는 "거꾸로 30년 만에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된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대학을 졸업할 때도 의료 쪽으로 논문을 썼고, 원래 의료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언젠가 은퇴를 할텐데 그전에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반도체보다 의미 있는 일이 뭘까 고민했다. 당뇨처럼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있는 질병과 관련된 일을 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 잘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이사 [사진=이오플로우 제공]

◆ "이오패치, 인슐렛 대비 가격경쟁력·순응도 우위"

이오플로우는 오는 29일 이오패치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오패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 솔루션이다. 휴온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는 주사기나 인슐린 펜 혹은 펌프 등을 이용해 인슐린을 투여한다. 기존 인슐린 주입기의 경우 하루 평균 4회 이상 자가 주사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며, 통증도 유발한다. 또 많은 환자들이 인슐린 주입기 사용으로 인해 본인의 병력이 노출될 수 있다는 부담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특히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어린 환자의 경우 인슐린 주입기 사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오플로우가 개발한 이오패치가 이러한 환자들의 고통과 불편함을 덜었다. 이오패치를 몸에 한번 부착하면 최대 4일 동안 간편하게 인슐린을 주입할 수 있게 된다. 

김 대표는 "민감한 아이의 경우 달라 보이고 싶지 않고, 병력을 노출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정신적인 충격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편의성을 떠나 이런 측면에서 (이오패치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국제당뇨연맹(IDF)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당뇨인구(20~79세)는 4억6300만명(2019년 기준)에 달한다. 당뇨 환자 수는 오는 2045년에는 7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높은 기술적 장벽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제품 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미국의 인슐렛(Insulet)과 이오플로우가 유일하다.

세계 최초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제품을 출시한 이후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인슐렛이 독점해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김 대표는 가격경쟁력과 투약 순응도 측면에서 이오패치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인슐렛 제품은 3일용이지만 이오패치는 3.5~4일용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 정해진 날짜에 교체해야 한다. 항상 정해진 날에 교체하기 때문에 (교체시기를) 잊어버리지 않게 된다. 사실 꾸준히 관리하면 몇십 년이고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는 병이 당뇨다. 이오패치를 사용하면 잊지 않고 꾸준히 관리할 수 있어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유리하다."  

김 대표는 이어 "1년에 120개의 패치를 사용해야 하는 인슐렛 제품과 달리 이오패치의 경우 4일씩 사용하면 1년 동안 92개, 3.5일씩 쓸 경우 1년에 104개만 사용하면 된다"면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우위를 강조했다.

[로고=이오플로우]

◆ "2022년 매출액 100억원 이상 가능"

이오패치의 유럽 CE 인증 절차도 순조롭다고 했다. 이오플로우는 이탈리아의 제약사 메나리니(Menarini)와 향후 5년간 약 1500억원 규모의 유럽 독점 판매 계약 체결했다. 김 대표는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이후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이오패치가 판매될 것"이라며 "일단 메나리니가 유럽의 17개국에서 (이오패치를)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국내외에서 이오패치가 정식으로 시판되면서 회사 매출 역시 본격화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올해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높게 보진 않는다. 25억~30억원 정도 예상한다"며 "하지만 업사이드 가능성은 훨씬 크다. 내년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해지고, 오는 2025년 2000억원 이상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이오플로우는 혈당센서와 연계해 혈당 변화에 따라 인슐린 주입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분리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이오패치X와 센서와 펌프가 일체형 제품으로 결합된 일체형 웨어러블 인공췌장인 이오파니 등 차세대 제품도 준비 중이다. 

이미 개발을 마친 이오패치X는 국내 임상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오패치X의 준비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올해 임상을 진행하고, 이르면 내년이 넘어가지 전 국내서 품목허가를 받을 것"이라며 "미국에선 내년에 품목 신청을 해 내후년 판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 인공신장(투석) 사업에도 도전, 투석 환자들의 고통까지 덜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웨어러블 인공신장 사업은 기술적인 난제로 인해 인슐렛조차 진출하지 않은 미개척지다. 이오플로우는 인공신장 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 내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최근 자회사의 연구개발 및 라이선스 취득 등을 위해 35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 발행도 결정했다.

김 대표는 "웨어러블 신장이 개발되면 환자들이 일주일에 2,3번 투석센터를 찾지 않아도 되고 여행도 가능해진다.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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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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