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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人터뷰] 이오플로우, 웨어러블 의료기기 100년 기업 꿈꾸게 된 이유

기사입력 : 2021년03월18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7월22일 11:00

김재진 대표 "환자 먼저 생각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추구"
이달 말 '이오패치' 출시...최대 4일 사용 가능
내년 100억 넘어 2025년 매출액 2000억원 목표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저희는 항상 벤처회사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도 이오플로우가 100년을 가는 의료기기 업체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는데, 의료기기는 결국 기술입니다. 항상 앞서 나가고, 환자분들 입장에서 '생각하는' 세계적인 의료기기 업체로 키우는 게 꿈입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이사는 웨어러블(착용형)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 출시를 앞둔 지난 16일 경기 성남시 서현지점에서 진행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오플로우는 2011년 김재진 대표가 설립한 전기삼투펌프 기술 기반의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이오플로우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성장성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이오플로우를 설립하기 전 모토로라와 인텔 등 미국 반도체 업계에 종사했다. 수십 년 몸담았던 반도체 업계를 떠나 의료기기 업체를 설립한 이유를 묻자 김대표는 "거꾸로 30년 만에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된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대학을 졸업할 때도 의료 쪽으로 논문을 썼고, 원래 의료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언젠가 은퇴를 할텐데 그전에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반도체보다 의미 있는 일이 뭘까 고민했다. 당뇨처럼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있는 질병과 관련된 일을 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 잘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이사 [사진=이오플로우 제공]

◆ "이오패치, 인슐렛 대비 가격경쟁력·순응도 우위"

이오플로우는 오는 29일 이오패치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오패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 솔루션이다. 휴온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는 주사기나 인슐린 펜 혹은 펌프 등을 이용해 인슐린을 투여한다. 기존 인슐린 주입기의 경우 하루 평균 4회 이상 자가 주사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며, 통증도 유발한다. 또 많은 환자들이 인슐린 주입기 사용으로 인해 본인의 병력이 노출될 수 있다는 부담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특히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어린 환자의 경우 인슐린 주입기 사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오플로우가 개발한 이오패치가 이러한 환자들의 고통과 불편함을 덜었다. 이오패치를 몸에 한번 부착하면 최대 4일 동안 간편하게 인슐린을 주입할 수 있게 된다. 

김 대표는 "민감한 아이의 경우 달라 보이고 싶지 않고, 병력을 노출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정신적인 충격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편의성을 떠나 이런 측면에서 (이오패치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국제당뇨연맹(IDF)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당뇨인구(20~79세)는 4억6300만명(2019년 기준)에 달한다. 당뇨 환자 수는 오는 2045년에는 7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높은 기술적 장벽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제품 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미국의 인슐렛(Insulet)과 이오플로우가 유일하다.

세계 최초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제품을 출시한 이후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인슐렛이 독점해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김 대표는 가격경쟁력과 투약 순응도 측면에서 이오패치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인슐렛 제품은 3일용이지만 이오패치는 3.5~4일용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 정해진 날짜에 교체해야 한다. 항상 정해진 날에 교체하기 때문에 (교체시기를) 잊어버리지 않게 된다. 사실 꾸준히 관리하면 몇십 년이고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는 병이 당뇨다. 이오패치를 사용하면 잊지 않고 꾸준히 관리할 수 있어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유리하다."  

김 대표는 이어 "1년에 120개의 패치를 사용해야 하는 인슐렛 제품과 달리 이오패치의 경우 4일씩 사용하면 1년 동안 92개, 3.5일씩 쓸 경우 1년에 104개만 사용하면 된다"면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우위를 강조했다.

[로고=이오플로우]

◆ "2022년 매출액 100억원 이상 가능"

이오패치의 유럽 CE 인증 절차도 순조롭다고 했다. 이오플로우는 이탈리아의 제약사 메나리니(Menarini)와 향후 5년간 약 1500억원 규모의 유럽 독점 판매 계약 체결했다. 김 대표는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이후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이오패치가 판매될 것"이라며 "일단 메나리니가 유럽의 17개국에서 (이오패치를)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국내외에서 이오패치가 정식으로 시판되면서 회사 매출 역시 본격화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올해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높게 보진 않는다. 25억~30억원 정도 예상한다"며 "하지만 업사이드 가능성은 훨씬 크다. 내년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해지고, 오는 2025년 2000억원 이상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이오플로우는 혈당센서와 연계해 혈당 변화에 따라 인슐린 주입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분리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이오패치X와 센서와 펌프가 일체형 제품으로 결합된 일체형 웨어러블 인공췌장인 이오파니 등 차세대 제품도 준비 중이다. 

이미 개발을 마친 이오패치X는 국내 임상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오패치X의 준비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올해 임상을 진행하고, 이르면 내년이 넘어가지 전 국내서 품목허가를 받을 것"이라며 "미국에선 내년에 품목 신청을 해 내후년 판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 인공신장(투석) 사업에도 도전, 투석 환자들의 고통까지 덜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웨어러블 인공신장 사업은 기술적인 난제로 인해 인슐렛조차 진출하지 않은 미개척지다. 이오플로우는 인공신장 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 내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최근 자회사의 연구개발 및 라이선스 취득 등을 위해 35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 발행도 결정했다.

김 대표는 "웨어러블 신장이 개발되면 환자들이 일주일에 2,3번 투석센터를 찾지 않아도 되고 여행도 가능해진다.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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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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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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