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주)제이씨엠에프씨가 개발한 '360도 롤링 숙성고'가 로스율을 5~10%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360도 롤링 숙성고는 (주)제이씨엠에프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한 '2020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아 개발한 제품이다. 해당 지원사업은 설립 후 3~7년 사이 창업도약기에 있는 기업의 혁신성장 및 스케일업 등 성과 창출을 위한 사업화 지원이다.
360도 롤링 숙성고는 개인별 최고의 고기맛을 도출할 수 있다. 숙성고기는 온도 1도 전후, 습도 70~80%, 바람의 세기, 숙성기간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360도 롤링 숙성고의 경우 개인별 입맛에 맞게 이를 세밀히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 |
(주)제이씨엠에프씨 |
360도 롤링 숙성고가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의 숙성고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드라이에이징(숙성) 제품들은 고기를 선반에 올려놓거나 걸어두는 형식으로 숙성을 진행했다. 이 때문에 고기 하단에 피와 육즙이 쏠리게 돼 로스율이 높고 고기의 맛이 부분별로 상이했다.
반면 360도 롤링 숙성고를 이용한 숙성고기는 일정한 시간 동안 회전이 이뤄진다. 한쪽으로 피와 육즙이 쏠리지 않기 때문에 고르게 숙성되며 균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기존 30~50%에 가까웠던 로스율도 5~10%로 감소된다.
숙성기간을 대폭 줄인 점도 돋보인다. 360도 롤링 숙성고는 6주나 되는 숙성기간을 2주로 단축시키고, 특수 제작 오일과 고열로 고기 겉면을 태우는 방식을 적용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시간의 효율성도 가져다준다.
이외에도 공기 순환 팬을 통해 개인 취향에 맞는 향을 혼합, 숙성고기에 접촉시켜 풍미를 배게 할 수 있다. 이는 숙성고기 특유의 역한 잡냄새를 잡을 수 있어 기분 좋은 식도락을 선사하며, 취향에 따른 숙성고기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 |
(주)제이씨엠에프씨 |
(주)제이씨엠에프씨는 360도 롤링 숙성고 개발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할 예정이다. 현재 고깃집 마켓정을 운영하며 숙성고기를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다. 마켓정에서는 캠핑용 드라이에이징 고기 세트, 숙성고기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몰을 통한 구매도 가능하다.
특히 마켓정에서 판매하는 드라이에이징 고기의 경우 360도 롤링 숙성고를 통해 숙성이 이뤄진 만큼, 기존의 고기와는 전혀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 마켓정에서는 360도 롤링 숙성고도 구매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관계자는 "숙성고기는 습도, 온도, 바람 순환 등 미세한 조정이 필요해 집에서 만들어 먹기 어렵다. 이에 가정용 및 소규모 업소용 숙성고를 만들어 대중화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서 "또한 대규모 숙성 시설을 갖춰 다양한 채널에 유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
(주)제이씨엠에프씨 |
whitss@newspim.com